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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착신아리 파이널 着信アリ ファイナル

감독 아소 마나부 출연 구로키 메이사, 호리키타 마키, 장근석 제작 가도카와 헤럴드, CJ엔터테인먼트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등급 15세 관람가 | 시간 134분 2006년 | 상영관 CGV, 메가박스, 대한극장, 서울극장 죽음의 기운이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달된다. "당신이라면 누구에게 죽음을 전송하시겠습니까?"라는 문자를 받았다면 당장 '누구에게든' 이 문자를 보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행운의 편지를 일곱 통 쓰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 귀신 들린 테이프를 복사해 타인에게 전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연쇄 공포의 사슬이 이제 핸드폰 문자 메시지에까지 당도했다. <착신아리 파이널>은 핸드폰 문자에 전송된 죽음을 타인에게 다시 전송하는 공포, 그 연쇄 줄기를 더듬는다.
착신아리 파이널 着信アリ ファイナル ⓒ프레시안무비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온 안조 고등학교의 얼짱 에미리(구로키 메이사)는 한국인 남자친구 진우(장근석)를 만날 기쁨에 설렌다. 수학여행 직전 학교 왕따 팸이 목을 매 자살했지만 에미리를 비롯해 누구하나 신경 쓰지 않고 수학여행의 흥취에 흠뻑 빠져 있다. 그러나 수학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이가 있다. 왕따를 당해 수학여행을 포기한 아스카(호리키타 마키)는 수학여행을 떠난 친구들에게 이상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벨이 울린 핸드폰을 쥐고 있던 친구들은 하나씩 죽어간다. 에미리와 진우는 이 죽음의 고리를 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미래의 자신에게 온 메시지가 죽음을 예고한다는 <착신아리> 시리즈의 일상적 공포에 내가 죽지 않으려면 친구를 죽여야 하는 <배틀로얄>식 관계가 접목되면서 공포의 날을 더욱 벼렸다. 그러나 이런 장치에도 불구하고 <착신아리 파이널>은 그다지 새롭지 않다. 휴대전화를 소재로 한 아이템이 이젠 바닥을 드러냈다는 프로듀서 아리시게 요이치의 말처럼 핸드폰을 공포의 소재로서 참신하게 이용하지 못할뿐더러, 학원 공포물의 성격을 가져왔지만 '왕따 문제'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또한 에미리와 진우의 고군분투의 강도도 떨어진다. <링><주온> 등을 제작하며 'J호러'의 명가로 떠오른 가도카와 헤럴드가 한국과 공동제작, 동시 개봉을 추진한 <착신아리 파이널>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버전이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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