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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완소남'은 정조도 세종도 아니라…
[편집자, 내 책을 말하다] 김도환의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서연문답>
여자가 사랑할 때(The Pumpkin Eater, 1964년)라는 영화가 있다. 임신하고 있을 때만 행복을 느끼는 여자의 이야기다. 그 여자는 일단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의 운명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다. 196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나 역시 그 영화에 나오는 여자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내 경우에는 책이었지만.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