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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로망, 해외여행
['87-'07, 일상의 혁명④] 배낭여행에서 '올빼미 투어'까지
특별한 신분적 상징 - 여권 밀항선을 타지 않는 이상, 한반도를 벗어날 수 없던 시절이 있었다. 간혹 북의 휴전선을 뛰어넘는 월북자들이 있기는 했지만, 삼면이 바다인 남한은 고립된 섬에 가까웠다. 수많은 반체제 인사들이 환멸의 땅을 뒤로 하고 밀항을 감행하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