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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과 파시즘, 민주주의를 어떻게 위협하나
[파시즘의 어제와 오늘] '정치의 심미화' 대 '예술의 정치화' : 벤야민과 파시즘
문화적으로는 융성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좌우 이념이 충돌한 격변기였던 독일 바이마르공화국 시대(1918~33) 유대계 지식인이자 비평가 발터 벤야민(1892~1940)은 파시즘과의 대결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 그가 청년기부터 품었던 생각은 위기에 처한 유럽문화를 유대정신으로 완성하고 구제하는 일이었다. 애초에 현실정치에 거리를 두고 지적 작업을 펼쳤지만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