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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폭파한 해군, '누구를 위한 군대'인가?
[대한민국을 묻는다] 박노자의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
미리 밝히자면 이 서평은 평자를 조금 잘못 택한 듯하다. 저자와 평자가 대립각을 세워야 독자들이 읽는 맛을 느낄 텐데, 나는 국가를 비판하는 박노자의 관점에 거의 대부분 공감한다. 그건 내 사유의 기본 틀이 아나키즘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명분을 내세워도 국가의 성격이 진보적일 수 없다는 점이 적어도 내게는 하나의 상식이다.그래서 박노자의 당신을 위한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