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09월 08일 19시 51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어쩌면 다신 조우하지 못할 5월 한낮의 찰나
[손문상의 흰여울 일기] 이송도
흰여울 마을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송도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영도를 '이송도'라는 다른 명칭으로도 부르고 있습니다. 이송도, 흰여울 마을 앞바다는 영도 해녀들의 일터입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산물들은 태종대 인근 중리 해녀 촌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게 할 맛난 것들이겠지요. 그 위로는 바닷가를 따라 잘 가꿔진 절영 산
손문상 화백
한국의 산토리니가 아니어도 아름답습니다
[손문상의 흰여울 일기] 사모래 한 삽
"놔 두이소 괜찮아예. 재미 삼아 하는 기라 나가 해도 돼예" "한 삽으로는 모자랄 텐데… 사모래가 한 삽 더 얻어드릴까요?" "그라믄 여 하나 더 퍼다 주실라예?" 그 사이 봄기운을 머금은 흰여울 마을은 구청의 마을지원사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세월 제 몫을 다한 오래된 하수관이나 계단 등 곳곳의 상처를 치료하느라 분주히 생기마저 돕니다. 갈라지면 덧붙여
손문상의 그림세상 4.27
[손문상의 그림세상] 이번에도
부산 영도 흰여울마을에 닻을 내리면서
[손문상의 흰여울 일기] 묘박지에서
흰여울 일기 1 부산 영도 서남쪽 절영길을 따라가면 흰여울문화마을이 있습니다. 좁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보이는 곳이 근대 제 1호 해수욕장으로 지정된 부산 송도입니다. 이 곳의 이름은 묘박지입니다. '묘'라 하여 선뜻 무덤이 연상되기도, 얼핏 고양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굽이진 골목마다 햇볕을 쬐는 고양이들을 여럿 만날 수 있습니다.) 묘박지(錨
"5000만 촛불, 너희 다 죽었어!"
[손문상의 그림 세상] "나는 절대 안 잡혀!"
세월호, 대통령 7시간의 비밀은…
[손문상의 그림 세상] "순실아! 나 뭐해?"
신영복, 다시 처음처럼…
[손문상의 그림세상] 신영복 선생님을 추모하며
김무성이 말한 악마는…'ㅂㄱㅎ'?
[손문상의 그림세상] '청년배당' 공약 원조는 그분…
경찰은 왜 쓰러진 농민 얼굴을 가격했나
물대포 직사, 경찰 과잉 진압 현장 고발
국민이 폭도로 변하는 건 '순간'이다. 국민을 폭도로 변신시키는 건 '위정자들의 공포'와 그를 비호하기 위해 동원된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이다.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69세의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위중한 상태에 빠지는 등 부상자가 속출한 것은 "예견된 참사"였다. 전날 정부는 이례적으로 5개 부처와 검찰까지 동원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
손문상 기자
세월호를 기억하는 일=5.04㎡ 독방
[손문상의 리사이클링 아트] 인권운동가 박래군
5.04제곱미터의 박래군 그의 옥중편지를 꼼꼼히 읽는다. 인권운동가의 5.04제곱미터 독방에선 풀벌레가 그의 인권과 교감하는 살아있는 유일한 존재다. 500일 만에 '세월호를 잊지 말자 호소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일'은 이제 조롱받는 것을 넘어 인신 구속을 감수해야 하는 위험한 행위가 되었다. "영혼을 파는 사람은 되지 말자"라는 자의식에 가까운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