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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문학 읽기의 즐거움'의 미끼에 걸리다
[황광우의 책안내] <중국 인문학 읽기의 즐거움> 장춘석 지음
"어떤 책은 맛을 보고, 어떤 책은 삼켜버리고, 어떤 책은 씹어 먹으라."고 설파한 이는 베이컨이었던가? 장춘석 교수가 쓴 <중국 인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받아들고서 나는 한참 동안 망설였다. 맛 볼 것인가, 삼켜버릴 것인가, 씹어 먹을 것인가? 나는 '읽기의 즐거움', 그 맛을 보기로 하였다. 나는 책을 씹어 먹기 위해선 처음부터 읽고, 책
아웃사이더의 귀환 : 장석 시인이 해변에 엎드려 있는 아이에게
[프레시안 books] 장석 시집 <해변에 엎드려 있는 아이에게>, 강
1. 풍경의 꿈 평론가 이승하는 시인 장석에게 각별한 애정을 품은, 시 애호가(philoproser)이다. 그는 회고한다. “1980년대 신춘문예 당선 시 중 내가 최고로 꼽는 작품은 1980년 조선일보 당선작인 <풍경의 꿈>이다. 이 시를 거의 매년 학생들에게 복사하여 나눠주고 낭독을 시켰기에, 암송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한낮의 하
이창봉의 '미국이라는 나라 영어에 대하여'를 읽고
[프레시안 books] "내가 새라면, 이창봉의 강의실로 날아가고 싶다"
"띵똥!" 배달부가 한 권의 책을 문 앞에 놓고 갔다. 이창봉의 <미국이라는 나라 영어에 대하여>(이창봉 지음, 사람in 펴냄)이다. 젊은 날 시국 탓으로 공부할 기회를 갖지 못했던 나는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간 분들을 보면 부럽다. 나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분들을 만나면 만나자마자 미국에 대해 이것저것 묻고 배운다. 어떤 이는 엘리베
김상준의 <붕새의 날개>를 읽고
[프레시안 books] 우리에게 또 다른 근대가 있음을
신화의 새, 붕새를 타고 세계사 1000년을 조망한 이가 있다. 김상준(경희대 교수), 그는 대학 재학 시절 강제로 징집을 당하여 보안대에서 고문을 당했다. 팔이 마비되었다. 1986년엔 평자와 함께 노동운동 활동가로서 <민중의 함성>(거름 펴냄)을 썼다. 미국이 한국에 배치한 전술 핵무기의 실상을 폭로하였던 리포터(muckraker)였다.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