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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잘라내기가 과연 진보진영의 최선인가?
고백부터 먼저 하자. 처음 뉴스를 봤을 때 맥이 탁 풀렸다. 그리고 짜증이 났다. 선의라니. 이런 순진한 사람이 어떻게 교육감까지 되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트위터에 "진보는 분열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 나이브함 때문에 망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 날 저녁 관여하고 있는 인권 단체 사람들과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명은 분노하면서 당연히 사퇴를
'또라이 도련님' 최철원이 일깨운 것, "우린 모두 몸 파는 사람들"
[엄기호의 '천일野화'] "어느 재벌 2세, 자본주의의 전제를 비웃다"
사실 많은 직장인들이 이 사건에서 분노하는 것은 자신들의 얼굴을, 매맞은 몸을 이 50대 노동자에게서 발견하기 때문이다. 한 친구의 말처럼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의 영원한 안주거리야말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얼마나 비굴했는가를, 상사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해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