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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리뷰|프리뷰] <26> 워싱턴 내셔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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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리뷰|프리뷰] <26> 워싱턴 내셔널스 [베이스볼 Lab.] 객관적 전력은 2015 MLB 최강
2014시즌 결산
워싱턴 내셔널스는 2014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로부터 우완 덕 피스터를 영입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지오 곤잘레스, 조던 짐머맨, 덕 피스터, 테너 로악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투수진을 구축했다. 전반기 중반까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축 타자 라이언 짐머맨과 브라이스 하퍼, 아담 라로시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투수들의 신들린 호투로 지구 1위를 탈환했고, 8월에는 10연승을 내달리며 지구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10연승은 내셔널스로 이름을 바꾼 후 최다 연승기록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워싱턴은 전문가들이 뽑은 가장 우승확률이 높은 팀이었다. 선발진, 구원진, 타선, 심지어는 대타까지. 워싱턴은 모든 부분에서 고르게 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포스트시즌이 되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1승 3패로 손쉽게 무너졌다. 마무리 드류 스토렌은 2012년에 이어 또다시 결정적인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그러나 워싱턴 탈락의 결정적인 원인은 타선의 침묵이었다. 정규시즌 부상으로 고전한 브라이스 하퍼만이 포스트시즌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빛났다.
2014시즌 MVP

ⓒKeith Allison
앤서니 렌던 .287 .351 .473(타/출/장) 21홈런 83타점 fWAR 6.6
앤서니 렌던은 라이스 대학에 입학한 2009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올해의 대학 1학년 선수'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올해의 대학선수'상을 받은 선수다. 따라서 아마추어 시절부터 늘 데이비드 라이트, 에반 롱고리아, 라이언 짐머맨 같은 특급 3루수들과 비교됐다. 그러나 3학년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를 다치며 실제 드래프트 순위는 1라운드 6번째로 밀렸다. 덕분에 워싱턴 내셔널스는 2009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2010년 브라이스 하퍼에 이어 2011년에는 렌던을 1라운드에 지명할 수 있었다. 2011년 대부분 시간을 어깨 재활에 힘쓴 렌던은 2012년 더블A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갔다. 더블A에서는 0.162의 타율에 그쳤지만, 2013년에는 더블A에 빠르게 적응하며 0.319의 타율을 기록했고 36경기 만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대학 시절부터 완성도 높은 타격 기술을 자랑하던 렌던은 유례없는 투고타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금세 메이저리그에 적응했다. 그리고 2014시즌이 되자 잠재력이 폭발했다. 라이언 짐머맨의 부상으로 본래의 포지션인 3루수로 돌아온 것이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였다. 렌던은 강력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구장의 모든 방향으로 라인드라이브(직선타)를 날리는 유형의 선수다. 대학 시절 두 번의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여전히 평균 이상의 주력을 유지하고 있고, 타고난 주루 감각을 바탕으로 2014년에는 17도루(3도루자)를 기록했다. 게다가 3루수로서 넓은 수비범위와 강력한 어깨를 지닌 덕분에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로도 팀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선수다. 2014시즌 렌던의 fWAR는 6.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4위를 차지했다. 소포모어(2년 차)라고는 믿기 힘든 성적이다.
스토브리그
스토브리그에서 워싱턴의 최우선 과제는 '내부 단속’이었다. 2014시즌을 마치고 1루수 아담 라로시, 2루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구원 투수 라파엘 소리아노가 자유계약(FA) 선수가 됐다. 2015시즌 이후에는 선발 투수 조던 짐머맨, 덕 피스터, 유격수 이안 데스먼드와 중견수 디나드 스판이 FA가 된다. 이 중 라로시는 라이언 짐머맨이 1루로 이동하면서, 스판은 마이클 테일러의 등장으로 대체가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조던 짐머맨, 이안 데스먼드의 이탈은 치명적인 전력 약화로 이어질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였다. 그리고 두 선수의 재계약은 난항을 겪고 있었다.
마이크 리조 단장은 먼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삼각 트레이드에 개입하면서 유격수 유망주 트레아 터너와 투수 유망주 조 로스를 영입했다. 이를 통해 데스먼드와의 재계약 시도가 무산된 시점에서 적절한 대체자를 영입할 수 있었다. 이어 1월 14일에는 타일러 클리파드를 오클랜드로 보내면서 내야수 유넬 에스코바를 영입했다. 에스코바는 FA가 된 카브레라를 대신해 2루수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좌완 구원 투수 로스 뎃와일러를 텍사스에 넘기는 대가로 두 명의 유망주를 받았다. 두 구원 투수의 빈자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무리였던 케이시 젠슨을 1년 5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채웠다.
그러나 이런 소소한 움직임들은 이번 시즌 FA 최대어 맥스 셔저를 영입하면서 모두 묻혀버렸다. 셔저와의 계약은 7년 2억 1000만 달러의 엄청난 계약 규모와 함께 14년 동안 연간 1500만 달러씩 분할 지급하는 독특한 세부 계약 사항으로도 주목 받았다. 셔저의 영입으로 워싱턴은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FA를 앞둔 짐머맨, 피스터, 스트라스버그 중 누구를 잡을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2015시즌 전망
최고의 선발 투수진과 특급 타자는 없지만 1번부터 7번까지 쉬어갈 틈이 없는 강력한 타선까지. 구원 투수진이 다소 약해졌지만, 2015시즌 워싱턴의 객관적인 전력은 메이저리그 최강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싱턴은 오랜 암흑기를 거쳐 2012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래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기 시작했고,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워싱턴의 평가는 매년 높아만 졌다. 그리고 올해, 셔저의 영입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오 곤잘레스(2014시즌 FIP 3.03)가 5선발인 투수진과는 달리 타선은 약간의 반등이 필요하다. 에스코바는 2014년 수비에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부진을 겪었지만, 타격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워싱턴 2루수들의 합산 성적이 .229/.296/.337에 그쳤기 때문이다. 짐머맨이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라로시의 공백도 큰 문제 없이 해결될 것이다. 2014년 부상으로 100경기 출전에 그쳤던 하퍼가 2015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2015 예상 라인업
1번 중견 우 디나드 스판
2번 3루 우 앤서니 렌던
3번 우익 좌 브라이스 하퍼
4번 좌익 우 제이슨 워스
5번 1루 우 라이언 짐머맨
6번 유격 우 이안 데스먼드
7번 포수 우 윌슨 라모스
8번 2루 우 유넬 에스코바
9번 투수
2015 예상 로테이션
1선발 우 맥스 셔저
2선발 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3선발 우 조던 짐머맨
4선발 우 덕 피스터
5선발 좌 지오 곤잘레스
마무리 우 드류 스토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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