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정점이 한주 후로 예측됐다. 그 후부터는 오미크론 유행 규모가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사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방역당국이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판단하고 있는 것은 다음 주 중 정점"이 온다는 것이라며 "이번 주를 포함해서 앞으로 2주의 기간이 정점 기간이라 생각하고 그 후에는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다만 "'정점'이라고 하는 것이 (확진자 그래프가) 뾰족하게 하나의 점을 이루는 게 아니라, 둥그스름한 정점 기간을 이룬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만 754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30만 명대를 유지했다. 방역당국 전망을 고려하면 다음 주에는 지금보다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아직 의료 대응 역량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관련 핵심 지표는 의료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날 0시 기준 206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9646명이 됐다. 일일 사망자 규모로는 역대 두 번째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대비 26명 증가한 1113명이 됐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60%를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61.1%,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4.3%로 집계됐다. 감염병 전담병원(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6.5%였다. 재택치료 환자는 전날 32만 2904명이 늘어나 총 129만 4673명이 됐다. 이 가운데 집중관리군은 19만 4259명이다. 정부는 현재 준비 태세로는 집중관리군 환자가 24만 명이 돼도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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