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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법무부장관에 최측근 한동훈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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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법무부장관에 최측근 한동훈 지명 외교안보 라인 박진·권영세 배치…비서실장 김대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교육부총리에 김인철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지명하는 등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특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법무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교육부·외교부·통일부·법무부·행정안전부·환경부·해양수산부·중소기업벤처부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대통령비서실장 지명자 인선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끈 한동훈 법무장관 지명자에 대해 윤 당선인은 "20여 년간 법무부와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 법무행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사법 시스템 정립의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인선 이유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김인철 교육부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8년간 외대 총장을 지냈고 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거쳐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분"이라고 소개하며 "교육 현장의 풍부한 경험" 등을 고려해 "교육부 개혁과 고등교육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 공정한 교육의 기회와 교육의 다양성을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윤 당선인의 사실상 특사로 미국을 다녀온 박진 의원이,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윤 당선인의 측근 권영세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이로써 지난 10일 1차 내각 인선 발표에서 지명된 국방부 장관 후보자(이종섭)에 이어 새 정부 외교안보 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중진 정치인이자 윤 당선인과 인간적으로 가까운 측근 인사들이 외교안보 부처의 장을 맡게 된 것은 대외·대북관계에서 상대측의 신뢰를 얻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외교관 출신 4선 의원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 한미의원외교협회 단장을 지내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단독 환담을 가질 정도로 대미 외교통으로 인정받은 분"이라는 경력을 강조했고, 권 후보자 역시 "국회 정보위원장, 주중대사를 역임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륜"이 인선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상민 전 권익위 부위원장(변호사)이 지명됐다. 이 전 부위원장은 당선인과 충암고 동문(윤 당선인의 4년 후배)으로,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 기용설이 있었으나 이번 발표에서 입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환경부 장관에는 한화진 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정통 경제관료로서 청와대 경제수석, 문체부 차관, 통계청장을 역임했고, 청와대에서는 행정관을 시작으로 선임행정관, 비서관을 거쳐 수석비서관, (장관급) 정책실장까지 두루 거친 보기 드문 경력을 가졌다"고 김 실장을 소개하며 "다년 간의 공직 경험·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금융위원장 인선 관련 질문이 나오자 "금융위원장은 당선인 신분에서 국회 청문 요청을 하는 대상이 아니다. 다른 인사가 좀 진행되고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에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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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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