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김철근 징계절차 개시…이준석 소명은 7월 7일"
전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국회 본관 228호에서 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게 제기된 '성상납 증거인멸'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성상납 의혹 제보자 장모 씨를 만나 제보를 무마하는 대가로 '7억 원 투자 각서'를 써주며 증거인멸에 나섰다는 혐의를 받는 김 실장이 이날 회의에 출석했다. 소명 자리에서 김 실장은 해당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끝난 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한다"며 "사유는 증거인멸 의혹 관련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준석 당원, 현 당 대표(에 대한 징계)는 다음달 7일 제4차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청취한 후 심의 의결하기로 했다"고 했다. 회의가 열리는 동안 회의장 근처에 있는 당 대표실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이 대표는 이 위원장의 브리핑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경로로 출석 의사를 전달하고 여기 대기하고 있었지만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7월 7일 소명 기회를 준다고 했는데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길어지는 절차가 당 혼란(해소)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 텐데 (징계 절차가) 길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언론인보다 많이 아는 게 없어 이 사안에 대해 따로 드릴 말이 없다"고 했다. 징계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규상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사 없이 자신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하는 것은 "규정 위반으로 무효"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이 대표 주도 혁신위는 최고위 의결 거쳐 출범
한편 이 대표가 주도한 국민의힘 혁신위는 이날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출범이 확정됐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의결을 요청하며 "대선, 지선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내후년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 국정 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 혁신 가속"을 혁신위의 취지로 설명했다. 총 15명으로 구성된 혁신위원 중 최고위원 추천몫 7명은 한무경 의원(권성동 원내대표 추천), 김미애 의원(성일종 정책위의장 추천), 김민수 한국창업진흥협회장(배현진 최고위원 추천), 김종혁 경제사회연구원 미디어센터장(조수진 최고위원 추천), 서정숙 의원(윤영석 최고위원 추천), 이건규 JCT 관리이사(정미경 최고위원 추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김용태 청년최고위원 추천)이다. 부위원장과 나머지 7명의 혁신위원에 대한 추천 권한을 가진 최 위원장은 부위원장으로 조해진 의원을, 혁신위원으로 노용호 의원, 곽향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구혁모 국민의당 화성시의원,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장, 정희옥 명지대 정치외교학 교수, 채명성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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