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31일 28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42명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9일 200명대에 돌입한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줄어 7만3589명(국내발생 7만3248명, 해외유입 341명)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1주 전 일요일보다는 1.13배, 2주 전보다는 1.8배 많은 수치다. 다만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는 27일 1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8일 8만 명대로 감소했고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는 주춤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94배로 '더블링'을 기록했고 2주 전보다는 4배 수준이다.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위중증 환자가 많았다. 31일 기준 위중증 환자의 약 81%는 60세 이상으로 확인됐다. 20명의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18명으로 90%를 차지했다. 고령의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1일부터는 '집중관리군'을 대상으로 하루 1회 진행하던 건강 모니터링 제도가 폐지되면서 '관리 사각지대' 우려도 나온다. 기존에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위중증의 위험이 큰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화로 모니터링이 진행됐다. 그러나 8월 1일부터는 기존 재택치료자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누던 구분이 없어지고 확진자가 원할 때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대면·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대체된다. 정부는 "대면 진료 인프라 확충 및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도 확대되는 등 방역 대응 체계가 변화했다"라며 "대면 진료로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투여해서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말까지 전국 1만 곳에 설치 예정이던 원스톱 진료기관의 확충 계획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과 주말이나 야간 등에 의료기관이 문을 닫아 치료 및 모니터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이에 대해 모니터링이 없어지면서 생길 수 있는 사각지대는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통한 상담 및 처방, 119를 통한 병원 이송 및 입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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