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률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등이 각각 출범할 때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신문이 TV조선과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31일 전국 18세 이상 1018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여론조사 결과는 '4.10 총선 때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과 '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각 33%였다. 총선 승부처로 여겨지는 수도권을 보면, 서울에서는 35%가 국민의힘, 28%가 민주당을 지지해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반면 인천·경기에서는 37%가 민주당, 28%가 국민의힘을 지지해 민주당이 우세했다. '이낙연 신당', '이준석 신당' 창당 시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 28%, 민주당 25%, 이준석 신당 7%, 이낙연 신당 4% 순이었다. 기존 정당 지지율 조사 때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지지율 감소폭이 8%포인트로 국민의힘 지지율 감소폭 5%포인트보다 컸다. 4.10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데는 60%가 공감하고, 36%가 공감하지 않은 것으로,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데는 45%가 공감하고, 51%가 공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조선일보> 조사에서 역시 찬성 응답이 31%, 반대 응답이 63%로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두 배 가량 높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9%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