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5개안과 관련 "국민들께서 찬성하시는지 반대하시는지 객관적 여론조사가 한 번 이뤄지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는 앞서 국회의원 정수 축소 방안과 관련해 '정치혐오', '포퓰리즘' 등 지적이 일은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 한동훈 "의원정수 250명으로" … 또 정치혐오 포퓰리즘?)
이날 한 위원장은 현재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평가받는 김포시 서울 편입 문제와 관련해서도 "수도권 행정구역 개편책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주도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역시민의 뜻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가 이미 여러 차례 설명 드렸던 서울편입의 문제뿐 아니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남·북 분도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당 지역 시민들 뜻을 따라서 저희가 주도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그 두 가지는 양립 가능한 것이고 모두가 해당 지역 시민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여론수렴 등 준비작업 없이 추진되며 '총선용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메가서울 정책의 내용보단, 어떤 정책이든 실행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정부·여당의 강점을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남북도 분도를 추진해온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는 앞서 지난해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편입 정책을 추진하자 주민의견 수렴 등 절차를 이미 완료한 본인의 특자도 정책과 김포 서울편입 정책을 비교, 여당 측 정책을 "정치쇼"라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날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는 첫 일성과 관련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이 대표 피습사건'을 무기삼아 치르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공세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사건과 관련된 작은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공식석상을 통해 증거인멸·사건축소 등을 주장하더니, 의원들과 보좌진까지 동원해 선동구호 외치며 언론의 관심을 끄는 데 애쓰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향이 일어나지 않자 급기야 ‘법으로 펜으로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한다’며 한 개인의 범죄행위를 마치 정치탄압인 것처럼 교묘한 프레이밍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범인이 현장에서 체포됐고, 사건 당시 수많은 목격자가 있었고, 영상까지 촬영됐는데 증거수집 후 물청소한 것을 보고 증거인멸이라 하는 것부터가 합리적 의심이 아니라 비합리적 억지"라며 "음모론도 가끔 한두 번이지 이 정도로 (음모론을) 자주 들고 나오면 국민들도 내성이 생기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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