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2월 인구동향 자료가 발표된다. 월별 최저 출산 신기록을 경신 중인 흐름이 2월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1일 2월 인구동향 자료와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발표한다.
단연 관심이 쏠리는 건 2월 출생아 수다. 작년 2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766명) 줄어든 1만9939명이었다. 2월 기준 역대 최저 기록으로, 역대 최초로 2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월별 저출산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 기록이 또 깨질 가능성이 있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작년 0.72명까지 떨어진 가운데,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역대 최초로 0.6명대(0.65명)까지 떨어졌다.
월별 출생아 수 감소 현상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한국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51개월째 자연감소 중이다.
작년 상반기 혼인 건수가 증가한 점은 낙관적 요소이지만, 출산 기피 현상이 경제적·사회적 요소를 넘어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출생아 수 반등을 기대하기는 조심스럽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라는 새로운 '3고(高)' 현상에 한국 경제가 놓인 가운데 이에 대처하는 정부 부처 일정도 관심이다. 오는 25일 기재부 장관의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가 예정됐고 같은 날 5월 국고채 발행계획도 발표된다.
26일에는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해 오는 23일에는 한국은행이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를 발표한다. 좀처럼 물가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대표적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 동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변화된 인선으로 첫 회의를 가진다. 금융시장에서 '매파'로 분류된 조윤제·서영경 전 위원 후임으로 '비둘기파'로 평가되는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신임 금통위원으로 임명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의 임명이 완료되면 다음주 금통위는 이들이 처음 참여하는 회의가 된다.
25일에는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가 발표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를 발표한다. 부실대출 위험이 어떻게 조절되는지 확인하는 자료다.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지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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