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이뤄진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액이 모두 작년 한 해 전체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9월 4일 집계 기준)이 30만1395건, 거래액은 139조3445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거래량은 이미 작년 총 거래량(29만8084건)을 넘어섰다. 거래액은 작년 한 해 거래액(151조7508억 원)의 92% 수준에 이르렀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역시 작년 총 거래량 수준에 근접했다. 올해 8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14만1911건으로, 작년 연간 거래량(15만6952건)의 90% 수준이었다. 수도권 거래액은 96조8442억 원으로 이미 작년 총 거래액(93조3531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의 거래액과 거래 규모는 모두 작년 연간 총 규모를 넘어섰다. 올해 8월까지 서울의 거래량은 3만8247건, 거래액은 44조9045억 원이었다. 거래량은 작년 거래량의 112% 수준이고 거래액은 124% 수준에 달했다. 반면 지방의 1~8월 거래량(15만9484건), 거래액(42조5002억 원)은 각각 작년 한 해의 72%, 73% 수준이었다. 결국 서울의 아파트 거래 규모가 수도권, 나아가 전국 거래량과 거래액 폭발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종전 최고 거래가격보다 더 비싸게 거래된 신고가 비율은 올 4월 10%를 웃돌았고 8월에는 12.6%에 이르렀다. 상승거래 비중도 7~8월에는 절반을 넘어섰다. 직방은 아파트값이 지속 상승하고 가계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올해 말까지 서울 아파트 시장은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오른 가운데 강남권 등 일부 선호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지역 간 편차가 커지고 있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이뤄진 서울 아파트 매매 가운데 이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신고가 거래는 11%를 차지했다. 서초구의 경우 지난 7월 신고가 비중이 34%로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았고, 8월에도 신고가 거래가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아파트 매매 계약 3건 중 1건은 신고가 거래였던 셈이다. 사진은 8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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