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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BIFF 스태프 체불임금 직접 해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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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BIFF 스태프 체불임금 직접 해결하겠다" 149명 체불임금 지급하도록 예산지원 결정...불법적 관행 개선 의지도 밝혀

부산국제영화제 단기 스태프 체불임금을 부산시가 해결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단기 계약직 스태프 149명의 시간외수당 체불임금에 대해 BIFF가 즉시 지급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과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BIFF 계약직 스태프들의 시간외수당 체불 등을 골자로 하는 영화제 노동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BIFF는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고 이사회 입장문을 통해 사전 대비책 미흡에 대한 유감의 뜻과 향후 영화제 내·외부의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22일 오전 부산시청 접견실에서 체불임금 지급과 관련해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청년유니온 관계자. ⓒ부산시

부산시는 체불임금에 대한 우선 지급이 당면 현안이므로 긴급 예산을 편성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기로 결정했다.

오거돈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 접견실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과 청년유니온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지금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조속한 체불임금 지급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특히 오거돈 시장은 "지금까지 노동을 경시해 온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영화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불법적 관행을 개선하고 노동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개최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하는 스태프 대다수가 급여를 받지 못하는 공짜 야근을 하고 체불임금만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지난달 열린 고용노동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즉각적인 특별근로감독과 영화제 스태프들의 권리구제를 위한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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