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0월 26일 22시 00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노동자에게는 주민등록증이 있다!
[노동하는 자유인의 삶은 어떻게 가능할까 ⑥]
다른 삶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마음만 바꾸면 자본주의 사회의 노동자 신분은 정확히 말하면 노동노예입니다. 이렇게 지적하면 불편한 마음이 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무리 억대 연봉을 받는다 하더라도 자본에 종속된 임금노동 노예 신분이 바뀌진 않습니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이런 삶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입니다. 달리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박승옥 햇빛학교 이사장
30년 동안 기후변화 중얼중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노동하는 자유인의 삶은 어떻게 가능할까 ⑤]
체제의 변두리, 체제의 밖에서 자본신의 바벨탑 안에 갇혀 다른 세상을 일구어 낸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갇혀 있는 노동자들과 인민들에게는 그럴 수 있는 시간과 자유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자본신의 종교에서 탈출해 다른 세계관을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기존 체제를 무너뜨리고 다른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체제의 변방이나 체제
소수가 다수가 되는 3가지 조건
[노동하는 자유인의 삶은 어떻게 가능할까 ④]
행동하라, 그러면 알게 된다 사람은 언어로 생각하고 언어로 소통하는 사회성 동물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어머니 젖을 먹고 성장하면서 눈귀코입살갗 등의 감각기관을 통해 세상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져보는 행동으로 세상을 체험하고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함'을 통해 '앎'이 생겨납니다.(움베르또 마뚜라나·프란시스코 바렐라, <앎의 나무>
인공지능이 만드는 '멋진 신세계'
[노동하는 자유인의 삶은 어떻게 가능할까] ②
새로운 절대종교 유일신의 탄생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자본주의가 전지구를 대부분 지배하고 있는 오늘날 전통 종교 인구는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농업과 유목사회였던 축의 시대(Axial Age)에 생겨난 전통 종교는 그럴 것입니다. (* 칼 야스퍼스는 기원전 9세기에서 기원전 2세기까지 중국의 유교와 도교, 인도의 힌두교와 불교, 이스라엘의 유일신교,
프랑스 대혁명이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노동하는 자유인의 삶은 어떻게 가능할까] ①
기후위기가 만드는 낯선 신세계 세상은 늘 바뀝니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비로소 미국과 유럽의 일반 인민들에게 강한 충격과 함께 인식되기 시작한 기후변화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체험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우리는 문턱을 넘어 그런 세상의 거대한 폭풍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 낯선 세상은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출현한
태양광 전면 중단 사태의 돌파구는?
[소형 영농형 햇빛발전이 일으키는 나비효과 ③] 소형 영농형 태양광이 해답
초유의 재생에너지 전면 중단 사태 2023년 7월 3일, 윤석열 정부 국무조정실은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 2차 점검결과 총 5359건, 5824억 원 규모의 위법·부적정 집행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404억 원은 환수 요구하고, 626건은 수사 의뢰, 85건은 관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이미 검찰은 7월 26일, 새만금 태양광 발전 사
소농도 살고 농지도 보전하고 농촌도 살리고…이걸 왜 안해요?
[소형 영농형 햇빛발전이 일으키는 나비효과 ②] 소형 영농형 태양광이 필요하다
대담: 문경식(전 전농 의장), 권용식(전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 최강은(백남기 기념사업회 상임이사), 한동희(전 공주시농민회 회장), 박승옥(햇빛학교 이사장) 이승만을 구해준 김일성과 박헌영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3.8선을 돌파해 전면 남침한 그 날 아침, 이승만 대통령은 경회루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 달 보름 전인 5월 10
기후재난, '우리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자'라는 집단착각
[소형 영농형 햇빛발전 나비효과 ①] 최선의 기후대응은 행동
태어나보니 압축개발과 성장의 대한민국 국민 "기후재난이라는 범죄는 우리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자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업의 모든 노동자는 말할 것도 없고, 석유농업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농민도 가해자이자 피해자다." 저도 물론 이런 표현을 가끔 씁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어쩔 수 없이 에어컨 바람을 쐽니다. 절반 이상이 화석연료인 전기에너지로 에
마곡사 가는 포장도로를 '전두환 도로'라고 하는 까닭
[기후체제 전환은 어떻게 가능할까] 권력의 진정한 힘은 '멈춤'에서 나옵니다
마곡사 가는 포장도로를 '전두환 도로'라고 하는 까닭 충남 공주의 마곡사에는 '군왕대'라는 작은 봉우리가 하나 있습니다. 임금이 나올만한 명당이라고 하여 '임금의 터'라는 뜻의 군왕대(君王垈)라고 이름 지었다 합니다. 마곡사에서 세워놓은 표지판을 보면 세조가 이곳에 올라 내가 비록 한 나라의 왕이지만 여기의 기운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고 탄복했다는 이야기가
도시농부가 땅과 세상을 살린다
[기고] 쓰노유킨도의 <소농>·안철환의 <토종농법의 시작>
도시의 흙을 살리는 도시농업 요즘은 누구나 기후위기를 말하면서 슬쩍 멸종위기를 빠뜨리는 것이 나는 우려스럽다. 기후위기 그러면 또 따라 붙는 것이 탄소중립인데 탄소를 가장 많이 저장하는 토양에 대해선 정작 별 관심들이 없는 것도 더욱 우려스럽다. 도시농업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건물 옥상에서 화분 같은 상자에다 인공 흙 담아 농사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