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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상풍력, 폐쇄될 석탄발전소 노동자와 무관해도 되나
[초록發光] 정의로운 전환은 어디 갔나
태안.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면 2시간 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대개의 사람들에게 태안은 소나무가 아름다운 안면도의 해수욕장으로 인식될지도 모른다. 그곳에 10기 이상의 석탄발전소가 밀집한 발전단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사는 이들에게 태안의 석탄발전소는 매우 중요하다. 자신들이 편리하게 쓰는
정의로운 전환의 단초를 보여줄 3.30 충남노동자행진
[초록發光] "석탄발전은 멈춰도, 우리의 삶은 멈출 수 없다"
송상표. 발전공기업의 협력업체인 금화PSC의 공공운수노조 지부장이다. 충남 태안에 있는 석탄발전소 설비를 정비하는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로 이십 년 이상 일해 오다가, 노조 활동가가 되었다. 발전 비정규직 김용균 씨의 안타까운 사고를 계기로,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싸움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다가 처음에
국가가 직접 재생에너지 투자해서 확대하고 소유하라
[초록發光]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은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지난 문재인 정부는 탄소중립을 천명하였고, 이번 윤석열 정부는 지난 3월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이하 탄기본)을 수립하여 발표하였다. 얼핏 한국 정부가 기후위기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사람들을 속일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여기저기에서 '탄소중립'이라는 말이 넘쳐 흐르고 기업들이 ESG 경영을 하고 있다고 앞다투어 광고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어느
<가디언>, 뉴욕주 '공공재생에너지 건설법'에 "기후승리 위한 역사적 큰 발걸음"
[초록發光] 뉴욕전력청, 2030년까지 백퍼센트 재생에너지 공급 목표
올해 5월, 미국 뉴욕주 의회는 '공공 재생에너지 건설법(Build Public Renewables Act)'을 통과시켰다. 2023-24년도 예산에 반영된 이 법은 뉴욕주의 전력 공기업인 뉴욕전력청(New York Power Agency)에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등을 건설, 소유, 운영할 권한을 부여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공공 부문에 대한 재생에너지
화석연료 수입 줄인다는 간명한 접근을 피할 이유가 없다
[초록發光] 소비 말단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는 한계 명확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우리의 절망도 더 깊어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 기온 상승 1.5도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 최대한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량(이를 탄소예산이라고 한다)을 계산해놓고 있다. 과학적 불확실성 때문에 탄소예산의 추정치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를 참고하는 것이 최선이다.
유럽에서 사라진 겨울, 작은 에피소드에 불과하다
[초록發光] '기후파업'으로 2023년을 시작하자
2023년이 시작되었다. 전지구 흐름을 보면 희망보다 불안이 앞선다. 미-중 긴장은 지속되고 있으며,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높은 에너지 가격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의 올해 주제는 "파편화된 세계에서의 협력"으로, 자본주의 경제가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증명한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