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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다신 조우하지 못할 5월 한낮의 찰나
[손문상의 흰여울 일기] 이송도
흰여울 마을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송도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영도를 '이송도'라는 다른 명칭으로도 부르고 있습니다. 이송도, 흰여울 마을 앞바다는 영도 해녀들의 일터입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산물들은 태종대 인근 중리 해녀 촌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게 할 맛난 것들이겠지요. 그 위로는 바닷가를 따라 잘 가꿔진 절영 산
한국의 산토리니가 아니어도 아름답습니다
[손문상의 흰여울 일기] 사모래 한 삽
"놔 두이소 괜찮아예. 재미 삼아 하는 기라 나가 해도 돼예" "한 삽으로는 모자랄 텐데… 사모래가 한 삽 더 얻어드릴까요?" "그라믄 여 하나 더 퍼다 주실라예?" 그 사이 봄기운을 머금은 흰여울 마을은 구청의 마을지원사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세월 제 몫을 다한 오래된 하수관이나 계단 등 곳곳의 상처를 치료하느라 분주히 생기마저 돕니다. 갈라지면 덧붙여
부산 영도 흰여울마을에 닻을 내리면서
[손문상의 흰여울 일기] 묘박지에서
흰여울 일기 1 부산 영도 서남쪽 절영길을 따라가면 흰여울문화마을이 있습니다. 좁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보이는 곳이 근대 제 1호 해수욕장으로 지정된 부산 송도입니다. 이 곳의 이름은 묘박지입니다. '묘'라 하여 선뜻 무덤이 연상되기도, 얼핏 고양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굽이진 골목마다 햇볕을 쬐는 고양이들을 여럿 만날 수 있습니다.) 묘박지(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