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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5개 보에서 누수…붕괴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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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5개 보에서 누수…붕괴될수도" 대구환경운동연합 "4대강 사업 구조적 문제"
최근 낙동강 상주보에서 발생한 누수현상이 낙동강의 다른 보에서도 발견되어 "4대강 사업 자체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은 30일 보도자료를 내 "상주보뿐 아니라 구미보, 강정고령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등 낙동강의 5개 보에서 누수현상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며 "4대강 전체 보의 구조적인 문제나 시공상의 부실이 있었던 것 아닌가"하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에 따르면, 구미보의 경우 좌안 고정보 아래에서 약 15미터의 누수 흔적이 발견됐으며, 강정고령보의 경우 10월 중순부터 누수현상이 확인되어 방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합천창녕보에서도 고정보에서 약 3곳의 누수 현상이 발견됐으며 창녕함안보도 고정보 하단 긴 구간에 누수가 발생해 보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엄청난 수압을 견뎌야 하는 댐과 같은 이 거대한 보에서 누수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로, 이로 인해 보 자체의 붕괴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라고 전했다.
▲ 지난 27일 상주보 모습. 고정보 구간 대부분에 걸쳐 누수가 일어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 고정보 우안 둔치부분에도 물이 스며나오고 있다. 이것은 과도한 준설로 인해 본류의 수위가 낮아져서, 지하수와의 균형이 깨져 지하수가 스며나오며 발생하는 것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 지난 27일 구미보 모습. 고정보 아래 약 15m의 누수 흔적이 보인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 10월 중순부터 누수현상을 확인한 강정고령보. 물이 새고 있는 구간에 방수작업 중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
▲ 고정보 하단 긴 구간에 누수가 발생하여, 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앞서 지난 29일 국토해양부는 상주보의 누수현상에 대해 "시공이음부에 물이 비치는 정도의 경미한 상태"라며 "구조물 안전에는 문제 없다"는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 등은 "장마철과 같이 엄청난 수압을 견뎌야 하는 낙동강 보의 특성상 비파괴검사를 통한 긴급안전점검으로는 그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정밀안전진단'을 해봐야 누수의 명백한 원인과 보의 안전성을 분석을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정부는 뗌질식 보수 공사에 이은 뗌질식 진단으로 국민여론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민간 토목전문가들이 참여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며 "안전성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엄청난 재난이 일어나기 전에 낙동강 보 8개 철거를 비롯한 4대강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평가와 재검토를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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