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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부시 "FTA 적기 타결에 최선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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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부시 "FTA 적기 타결에 최선 다하자"

[한미FTA 뜯어보기 243] 3월 말 '빅딜' 통한 협상 타결 초읽기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낮(현지 시간) 부시 미 대통령과 임기 중 15번째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FTA 협상과 6자회담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FTA 협상의 '적기 타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청와대 대변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양 정상이 한미FTA 체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서 양측 대표단이 융통성과 적극성을 갖고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적기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서로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두 나라 실무협상단이 미국 행정부가 의회로부터 부여받은 TPA(무역촉진권)시한이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3월말 이전까지 FTA 협상을 타결 짓도록 한다는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

특히 우리측 협상단 가운데 일부는 "3월 말 경 한미 대통령이 직접 큰 쟁점을 풀어내야 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최근 백종천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사이의 통화에서도 FTA 문제가 논의됐다. 양국 정상의 최고위 외교안보참모 간에 FTA논의가 공식적으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타결 임박'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의 지도력과 결단 높이 평가"

윤 수석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이번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초기조치' 합의문이 채택된 것을 적극 환영하고 지지하면서 부시 미 대통령이 보여준 지도력과 결단 및 양국간 공조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윤 수석은 "양국 정상은 이번 합의를 통해 북핵 폐기가 구체적인 이행단계에 들어가고 북핵 해결과정이 본격화되는 시발점에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앞으로 9.19 공동성명이 지향하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항구적인 평화정착, 더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달성하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도록 각 당사국들이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4일 밤(현지 시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두번째 유럽 순방국인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로마 도착 다음날인 15일 오전(한국 시간 15일 저녁)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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