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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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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실패 오일달러 앞세운 러시아 소치에 패배
강원도 평창이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2014년 22차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 경쟁에서 아깝게 탈락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4일 오후 5시 25분 경 (한국시각 5일 오전 8시 25분) IOC 본부호텔인 레알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러시아 소치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평창은 지난 2003년 프라하 IOC총회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에 도전했다가 캐나다 벤쿠버에 간발의 차이로 아깝게 고배를 마신 후 4년만에 재수에 나섰지만 결국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다.
  
  이에 앞서 전체 IOC위원 111명 가운데 위원장, 후보도시 위원과 불참자를 제외한 97명이 참가한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 도시가 나오지 않아, 3위에 그친 잘츠부르크를 탈락시키고 곧바로 2차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선정했다.
  
  대구와 인천은 성공했지만 평창은 두 번 째 고배
  
  한편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낮(한국시각 5일 새벽) 웨스틴 카미노레알 호텔에서 열린 제 119차 IOC 총회의 2014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프레젠테이션의 지지연설에 나섰다.
  
  약 2분간 한국어로 진행된 연설에서 노 대통령은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의 이상을 실현하는 역사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올림픽 정신을 각별히 존중한다"며 "1948년, 우리는 아직 정부를 수립하지도 못한 혼란 속에서도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한국전쟁의 와중에서도 국민이 성금을 모아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저는 2014년 평창의 자원봉사자로서 여러분과 다시 만나게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창 프리젠테이션의 마지막은 IOC위원인 삼성 이건희 회장이 맡아, 영어 연설로 동료 IOC위원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올해 들어 한국은 인천 아시안게임, 대구 세계육상대회를 유치한데 이어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지만 결국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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