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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영입인사 1호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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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영입인사 1호 출마 선언' 북한 전문가 김근식 경남대 교수, 전북 전주덕진 출마
국민의당, 이른바 '안철수 신당'이 영입한 인사들 가운데 최초로 구체적인 총선 출마 선언이 나오는 등 총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6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위기의 1차적 책임은 박근혜 정부와 집권 여당의 독단과 무능, 무책임에 있지만, 정권 교체에 실패한 야당, 신뢰받지 못하는 야당, 여당보다 더 손사래를 치며 불신당하는 야당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희망과 기대가 사라진 대한민국 야당을 올바로 다시 세우고 정권 교체를 향한 호남인의 절절한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고향 전주 덕진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저는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이 직접 영입한 전문가 1호"라며 "국민의당의 얼굴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새 야당과 새 정치의 깃발을 들고 전북 선거 바람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내달 2일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과 함께 당 (소속) 예비후보로 정식 등록, 본격적 총선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 전주덕진 선거구의 현역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다. 이 지역구는 과거 정동영 전 의원의 지역구로, 정 전 의원이 2009년 재보선 당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감행, 생환한 지역이다. 정 전 의원에 대해서는 최근 정계 복귀설이 돌고 있다. 김근식 교수는 2009년 재보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무소속 정동영 후보'에게 패했던 전력도 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진심캠프'에서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맡았던 김 교수는 올해 국민의당 신당 창당 과정에서 외부 영입 1호 케이스로 입당했다. 그는 지난 7일 김경록 경희사이버대 교수, 김경주 일본 도카이대 교수, 정희영 변호사 등 '국민공감포럼'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 입당 회견을 했었다. 김 교수는 국내 외교안보 및 북한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프레시안> 등 많은 언론 매체에 기고나 논평을 해왔다. (☞김근식 교수의 과거 <프레시안> 기고 목록 보기)

지금까지 국민의당에 영입된 인사들을 시간 순으로 보면, 김 교수 등 4명이 영입된 이후 안재경 전 경찰대학장, 이승호 전 육군 준장(이상 8일. 같은날 영입 발표된 김동신·허신행 전 장관, 한승철 전 검사장은 영입 취소됨), 이준서 에코준 대표, 허지원 지원인스티튜트 대표(이상 15일), 송기석 전 광주지원 부장판사(18일), 김봉수 전 키움증권 부회장(19일), 천근아 연세대 교수(20일), 김홍근 전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정보기획단장(22일),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 최자웅 노년유니온 상임위원장(이상 24일) 등이 순서대로 영입됐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것은 지난 13일부터다.

다만 이 가운데 김홍근 전 단장이나 김봉수 전 부회장 같은 경우, 총선 출마에는 뜻이 없는 상태여서 '영입' 케이스로 보기에는 애매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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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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