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통영교육장은 "예술학교는 자치단체 지원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하다. 특히 자치단체장 의지만 있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학교 신설이나 이전은 중앙투자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인구감소 등으로 신설은 잘 안 해준다. 하지만, 통영은 문화예술도시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통영시는 그동안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소설 <토지>의 박경리, <꽃>의 시인 김춘수, 청마 유치환, 화가 전혁림 등 걸출한 문화예술인을 배출하며 음악, 문학, 연극 등 문화 예술 전반에 걸쳐 명실상부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왔다. 해마다 윤이상 콩쿠르와 통영국제음악제를 개최하고 지난해에는 아시아 두번째로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통영교육지원청이 지난해 도교육감에게 통영예술고 설립(신설)을 건의하고, 올해 업무협의 때에도 음악학교 설립을 건의하는 등 관심과 의지를 이어가고 있는가운데 예산문제를 둘러싸고 통영시와 시의회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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