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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여당 텃밭서 '야권 바람몰이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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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여당 텃밭서 '야권 바람몰이 한 몫' 최인호 김척수 오차범위 내 접전 '부동층 흡수가 승패 갈라'
20대 총선이 불과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갑 후보가 여당 텃밭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서부산권 야권 바람몰이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대 총선 부산 사하갑 선거구 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척수 후보가 42.1%,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가 37.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 김척수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적극 투표층의 표심은 박빙이었다. 이는 오차범위 내여서 더민주 최인호 후보가 결코 ‘뒤진다’고 단정짓긴 어렵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제신문의 여론조사 때와 비교해도 두 후보의 지지율은 두 번 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리서치앤리서치 측은 "두 번의 국제신문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할 때 김 후보와 최 후보의 승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에서는 김 후보가 51.0%, 최 후보가 18.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이 여권 텃밭으로 인식되는 만큼 유권자들은 여당 후보의 당선 확률을 높게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 4.13 총선에 출마한 최인호 더민주당 부산 사하갑 후보가 거리유세에서 만난 유권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최인호 후보 SNS 블로그

반면 사하갑의 정당 지지도를 감안했을 때 김 후보보다 최 후보의 선전이 눈에 뛴다. 사하갑 유권자의 새누리당 지지도는 37.5%. 김 후보의 지지도는 이보다 4.6% 높은데 그쳤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0.0%지만, 최 후보의 개인 지지도는 이보다 11.1%포인트나 높았다. 표심은 연령별로 아주 다르게 나타났다. 최 후보는 40대에서 51.4%의 지지율을 보여 20~40대 유권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김 후보는 60세 이상에게서 56.5%의 지지를 받으며 50~60대 표심에서 최 후보보다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 13.0%,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10.2%가 아직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으로 남아 있다는 점이 마지막까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 중 8.9%가 김 후보를, 18.3%가 최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된 것도 김 후보를 안심 못 하게 하는 부분이다. 부산시의원과 부산시 정책고문을 지낸 김 후보는 사실상 정치 신인이지만, 더민주 부산시당위원장인 최 후보는 정치판에서 이미 발판을 다져왔고 최근 국민의당 최민호 후보와 야권 단일화도 이뤘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들이 부동층(30.0%)을 얼마나 흡수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9.5%로 더불어민주당(18.4%)·국민의당(5.1%)·정의당(2.5%) 등 야권 지지도의 총합(27%)보다 크게 앞섰다. 60세 이상 응답자 중 76.4%가 새누리당을 지지했고, 더불어민주당(4.1%)와 국민의당(5.9%) 지지도는 한 자리 수에 그쳤다. 응답률은 12.0%로 기록됐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26, 27일(오전 10시~밤 10시) 이틀간 부산 5곳(부산진갑 남을 북·강서갑 사하갑 사상), 경남 4곳(창원성산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등 9개 선거구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씩 총 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한국전화번호부㈜의 인명편 전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올해 1월 말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다. 설문 내용은 ▷투표 의향 ▷후보 지지도 ▷당선 가능성 ▷정당 투표 지지도 ▷현재 지지 정당 등이다. 무작위 유선전화 걸기 방식(RDD)으로 전문 면접원이 직접 인터뷰해 조사했으며, 선거구별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정당 투표와 지지 정당을 조사한 9개 선거구 공통 질문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46%포인트다. 응답률(조사 성공 건수/총 조사 시도 건수)은 부산진갑 10.8%, 남을 13.8%, 북·강서갑 12.8%, 사하갑 11.9%, 사상 14.2%, 창원성산 14.0%, 김해갑 11.6%, 김해을 12.5%, 양산을 12.3%다. 더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 통계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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