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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갑·을…친박 실세냐, 송영길 측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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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갑·을…친박 실세냐, 송영길 측근이냐 [언론 네트워크] '서구갑' 이학재 vs. 김교흥… '서구을' 황우여 vs. 신동근
인천시 서구지역 20대 총선은 친박실세들과 송영길 전 인천시장 정무부시장 출신이 갑을로 나눠 선거를 치러 눈길을 끌고 있다.

서구 지역 새누리당 후보들은 친박(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서구갑은 박근혜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 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섰고, 서구을은 후보 등록을 며칠 앞두고 연수구에서 5선의 황우여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더 민주당 서구갑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교흥 후보가 이학재 후보와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 왼쪽부터 서구갑은 새누리당 이학재 후보와 더민주 김교흥 후보가 겨룬다. 서구을은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와 더민주 신동근 후보가 맞붙었다. ⓒ인천뉴스

서구을은 신동근 후보가 5번째 도전에 나섰다. 두 후보는 송영길 시장 시절에 정무부시장을 지낸 공통점을 갖고 있다.

황우여 후보는 교육 부총리를 지내며 국정 교과서 파문의 당사자로 총선넷 낙천 낙선 대상자로 선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서구지역을 네 차례나 찾아 이학재 후보를 챙겼다.

박 대통령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이 후보와 함께 서구 전통시장을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 민주 후보들은 서구갑을선거에서 '친박 실세 심판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번 후보 공천과정에서 국민을 무시하는 상식 이하의 장면을 연출했다고 꼬집었다.

김교흥 후보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그 결과물이 박근혜 정부에서 교육 부총리를 지내며 국정 교과서 파문의 당사자인 연수구의 황우여 후보를 서구을로 공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구 선거에서는 박근혜 마케팅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박근혜 정권 경제 파탄에 기여하고 서구 발전을 방치한 무책임한 후보에 대한 엄중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구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텃밭이다.

새누리당 이학재의원이 김교흥 후보를 두차례 제치고 3선에 도전하고, 더 민주 신동근 후보가 다섯번째 금배지 도전에 나선다.

이학재 후보는 1일 출정식에서 "이번 총선에 서구가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미래로 전진할 것인지가 달려있다.서구 발전을 멈추게 하고 우리 경제를 발목 잡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최근 들어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 서구 발전의 핵심 사업들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기호 1번 이학재를 3선 의원으로 꼭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서구을 무소속 홍순목 후보도 1일 사퇴하며 황우여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홍 후보는 새누리당의 비박학살공천, 낙하산공천에 반대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 한지 하루만에 그만뒀다.

신동근 후보는 1일 홍 후보의 사퇴를 공작정치라고 비난하며 국민의당 허영 후보에게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해 야권연대 성사여부가 승리의 열쇠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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