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의 시민들은 사고지점인 구의역사 9-4 승강장부터 고인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까지 피켓을 들고 침묵 행진한 뒤 추모문화제를 가졌다. 이들은 이번 사고가 만연한 비정규직과 하청 등 구조적 문제에서 파생됐다며 하청의 직고용화 등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지난 달 28일 서울메트로 용역 업체에 근무하던 19세 김모 씨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달려오는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유가족은 지난 7일 서울메트로와 합의하고 9일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사고 지점에는 추모 표지가 세워지고 현장에 붙은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는 서울시가 마련한 공간으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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