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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故 김관홍 잠수사가 바란 건 세월호 진실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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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故 김관홍 잠수사가 바란 건 세월호 진실 규명" 김관홍 잠수사 사망 애도…"잠수사 지원, 세월호 진상 규명해야"
야권은 세월호 민간 잠수사 고(故) 김관홍 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아 부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세월호 수색 작업에 참여해 실종자의 주검 수습에 앞장섰고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했던 민간 잠수사 김관홍 씨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강선아 부대변인은 "지난해 국정감사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섰고 4.13 총선에서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후보 당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자원 봉사를 했던 김관홍 잠수사가 바란 것은 오로지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이었다"고 말했다.

강선아 부대변인은 "그런데도 세월호 참사 이후에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정부는 예산을 핑계로 특조위 활동 종료 시한만 강조하고 진실 규명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고인의 죽음 앞에 더는 불필요한 핑계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도 19일 논평을 통해 "(김관홍 잠수사의 죽음은) 정부의 무책임이 부른 세월호 참사 2차 피해"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수색 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 지원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18일 김관홍 잠수사의 빈소를 방문한 뒤 "당신이 짊어진 아픔과 고통을 제 때 덜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인의 뜻을 받드는 길은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홍 잠수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활동을 벌이다가 후유증을 앓아오던 중,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낸 뒤 지난 17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참사 이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증언에 나섰으며 2014년 세월호 국정감사에서는 "돈을 벌려고 간 현장이 아닙니다. 양심적으로 간 게 죄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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