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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 버스·승용차 5중 추돌…승용차 탄 20대女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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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 버스·승용차 5중 추돌…승용차 탄 20대女 4명 사망 강릉서 피서하고 귀가 중 ‘날벼락’

17일 오후 5시 54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 인천방향 180㎞ 지점에서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K5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나머지 4대의 승용차 탑승자 등 16명이 다쳤다.

당시 2차로를 운행하던 관광버스(운전자 방모·57)가 1차로로 진로 변경 중 앞서 정차 중이던 K5 승용차(운전자 김모·25)를 들이받았다.


▲17일 오후 5시 54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 인천방면 180㎞ 지점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 5대가 잇따라 추돌해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경찰이 사고현장인 봉평터널 앞에서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승용차 운전자 김씨는 크게 다쳐 원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여성 4명은 강릉에서 피서를 즐기고 귀경길에 날벼락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나머지 또 다른 승용차 운전자와 탑승자들도 가족 단위 등 피서객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관광버스에는 23명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다친 승객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5시 54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 인천방면 180㎞ 지점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 5대가 잇따라 추돌해 사고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강원도소방본부

경찰은 관광버스가 지·정체로 고속도로에 정차해있던 승용차 등을 뒤늦게 발견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도로는 비가 내린 후 평소보다 노면상태가 미끄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한편 버스가 왜 2차로에서 1차로로 변경했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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