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룡(59)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가 12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부산지검 특수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됐다. 검찰은 현재 비자금 조성과 인허가 로비 등에 정 전특보가 개입한 혐의를 잡고 엘시티 회계처리 내역과 법인카드의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특보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 5월까지 엘시티 AMC에서 대표 등을 지낸 뒤 2014년 9월 서병수 부산시장의 경제특보로 임명됐다.
엘시티는 정 전 특보가 대표로 재직 당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없이 허가를 받고 건물높이제한과 중심지 미관지구에서 해제된 바 있다.
서병수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 전 특보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비자금 조성과 인허가 등 불법행위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향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었다.
정 전 특보의 구속 여부는 이날 12일 저녁쯤 결정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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