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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회담 답신 없는 북한, 적십자 회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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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회담 답신 없는 북한, 적십자 회담도? 정부 "北 반응에 일희일비 않고 한걸음씩 노력"
남한이 제안한 남북 적십자 회담과 군사 당국 회담에 북한이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북한에 조속한 호응을 거듭 촉구했다.

남한이 당초 북한에 군사 당국 회담을 열자고 제안한 21일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북측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오늘 회담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북측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조속한 호응을 촉구했다. 향후 추가적인 대북 제안이나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부대변인은 "계획한 바는 없다"며 "북한이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하고, 또 그동안 남북 간에 합의했던 6.15, 10.4 선언 등을 존중한다면, 우리의 진정성 있는 제안에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모든 의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당국 회담 혹은 회담의 수석대표를 장관급으로 높이자고 역제안을 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부대변인은 "현 상황에서 가정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북한이 군사 당국 회담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오는 8월 1일로 제안한 적십자 회담에도 응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부대변인은 "북측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 차분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한 걸음씩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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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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