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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김진표의 일탈? 민주당, 종교인 과세 당론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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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김진표의 일탈? 민주당, 종교인 과세 당론 밝혀야" "홍준표, 동성혼 합법화한 미국도 하늘의 섭리 반하나?"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종교인 세무조사'를 사실상 금지하자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22일 싸잡아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종교인 과세 유예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종교인 과세 방침'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관련 기사 : 여야, 김진표 '종교인 과세 유예법'으로 대동단결?)

김진표 의원은 지난 9일 '종교인 과세 유예법'을 대표 발의했다가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전날 '종교인 세무 조사를 금지하면, 예정대로 2018년부터 종교인 과세를 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종교인에 대한 '탈세 제보'가 들어오면, 세무 당국이 아니라 교단이 자체 조사하도록 함으로써 사실상 종교인에 대한 세무 조사를 막아주자는 주장이다. (☞관련 기사 :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 시행?…김진표 등 여론 반발에 진땀)

이정미 대표는 "일부 종교인의 배임·탈세, 대형 종교단체 소유의 부동산이나 각종 수익 사업의 탈세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런데 세무 조사를 금지해 달라는 것은 사실상 그들의 탈법을 눈감아 달라는 주장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정부는 종교인 과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국민에게 혼선을 주지 않도록 집권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당론을 밝혀야 한다"며 "김진표 의원은 시대착오적인 '종교인 과세 유예 법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정미 대표는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향해서도 "특정한 성적 지향을 반대한다는 낙인 찍기를 제1야당의 대표가 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맹비판했다.

전날 홍준표 대표는 "동성애는 하늘의 섭리에 반하는 것"이라며 "헌법 개정을 통해 (동성애를) 허용하려는 시도는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라는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관련 기사 : 홍준표 "동성애는 하늘 섭리에 반해…합법화 막아야")

이정미 대표는 "홍준표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얼마 전 동성혼을 합법화한 대만은 물론 미국, 독일 등 다수 민주주의 국가들은 모두 하늘의 섭리에 반하는 국가라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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