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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신당 이름이 '바른미래당'으로 변경됐다. 앞서 결정했던 '미래당'이라는 이름이 한 원외정당의 약칭으로 쓰이면서 제동이 걸린 데 따른 것이다.
양당 통합추진위원회 신용현·유의동 공동대변인은 7일 저녁 통추위 회의 후 "새로 저희가 채택한 당명은 '바른미래당'"이라며 "약명(약칭)은 없다"고 밝혔다. 양당 통추위는 오는 9일 상징색, 로고 등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양당은 지난 2일 통추위 회의에서 신당의 이름으로 '미래당'을 선정했으나, 원외정당 '우리미래'측이 이에 반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미래당'을 자신들 당명의 약칭으로 쓰겠다고 지난 5일 신청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선관위는 결국 이날 오후 우리미래 측의 약칭 신청을 인용하고, 국민의당이 낸 신청은 각하했다. 국민의당은 선관위에 '미래당'으로 기존 당명을 변경하겠다고 신고한 게 아니라 국민의당의 약칭으로 미래당을 쓰겠다고 신청했는데, 이는 '국민의당'이라는 이름의 약칭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저녁 통추위 회의에서 이를 언급하며 "해프닝이 있었다"고 했다. 유 대표는 "청년들이 만든 '우리미래'라는 정당이 있는지 사실 저는 몰랐다"며 "선관위에서 문제가 될 줄 몰랐는데, 우리미래 당원들 화내지 마시라. 미안하게 됐다. 화 푸시고, 미래당 (명칭) 취소했으니까 받아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선관위에 제동 걸린 국민-바른 통합신당명 '바른미래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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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기자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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