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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논란'으로 文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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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논란'으로 文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리얼미터] 김기식 사퇴 찬성 50.5% vs. 반대 33.4%
김기식 금융원장을 둘러싼 '외유성 출장' 논란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찬성하는 여론도 50.5%로 과반을 넘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주중 집계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1.9%포인트 내린 66.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지난 주보다 1.6%포인트 오른 27.3%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9일에는 최대 67.9%로 올았지만,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을 계기로 차츰 떨어져 지난 11일 65.2%로 마감했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충청권(58.7%, ▼9.3%포인트)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20대(67.5%, ▼7.3%포인트)와 30대, 40대,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남북 관계 해빙 국면을 계기로 오른 문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6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해 각각 1.9%포인트, 0.6%포인트 내린 49.2%, 3.9%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22.7%(▲1.9%포인트), 바른미래당 6.5%(▲0.8%포인트), 민주평화당 3.2%(▲0.6%포인트) 지지율은 상승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를 묻는 리얼미터-교통방송 여론조사에서는 사퇴 찬성이 50.5%를 기록했고, 사퇴 반대는 33.4%에 그쳤다.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 20대·50대·60대 이상,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중도층에서 사퇴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라, 40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사퇴 반대가 우세했다.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868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0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 5.2%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김기식 금감원장의 거취를 묻는 여론조사는 교통방송(TBS)의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성인 778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 6.4%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두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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