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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해저관로 매설공사 공법선정 의혹제기…“1억 줄테니 쉿!”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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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해저관로 매설공사 공법선정 의혹제기…“1억 줄테니 쉿!” <5> 불공정 공법선정 문제제기한 A업체 정모씨…입막음 거액 회유 받은 사실 폭로

▲ 목포 도서지역 상수관 해저관로 매설공사 계획도 ⓒ 목포시

상수관 매설공사를 하는 한 업체가 해저관로공사 공법선정의 불공정 시비를 포기하는 대가로 1억원을 주겠다는 제시를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해 큰 파장이 예상 되고 있다.

목포시가 2017년 12월 22일 선정했던 도서지역 상수관 해저관로 매설공사 공법의 불공정 시비를 두고 문제제기를 해오던 A업체 정모씨는 프레시안과 인터뷰에서 “가까운 지인 박모씨가 목포시 전 고위공직자 측근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며 조용히 해주는 조건으로 1억원을 주겠다는 제시를 했다”고 밝혀 그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

목포시는 4곳의 도서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총공사비 181억 9천만원이 소요되는 해저관로 매설공사계획을 수립하고 그 과정의 첫 번째인 공사공법을 선정했다. 여기에서 공법은 통상 한군데 업체가 시공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공사업체 결정으로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공법선정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에 이어 “‘특정업체 밀어주기 식’ 공법선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함께 점철돼 잡음이 그치지 않았다. ☜관련기사 보기


A업체 정모씨는 “일부에서는 의혹제기가 공법선정 탈락업체의 불만에서 시작 된 거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들려 심리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았다”고 토로하며 “거액을 주겠다고 회유하며 입막음 하려는 것은 결국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프레시안은 A업체 정모씨와 인터뷰 도중 지인 박모씨로부터 목포시 전 고위공직자 측근이 1억원 제시했다는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입수했다.

입막음을 위한 조건으로 거액을 주겠다는 회유로 공법선정 과정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도서지역민들의 깨끗한 용수제공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신속한 사법당국과 행정감사기관의 철저한 전수조사가 요구되며 사실여부가 정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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