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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검증 공세에 "후보 측근들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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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검증 공세에 "후보 측근들이 문제" "후보들은 좋은 말씀하는데…나는 부당한 공격 하지 않을 것"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최근 자신을 겨냥한 '검증 공세'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안 후보는 "후보는 '나쁜 선거하지 말라'고 하고, 어떤 후보는 자기 스스로 '네거티브의 피해자'라고 하는데, 정작 같이하는 분들은 그 반대로 하고 계시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5일 전북 전주 우석대 특강에서 "어제 잠자리에 들면서 생각을 해봤는데, 다른 두 후보들은 서로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하고 계시다"면서 "그런데 문제는 같이 하는 분들, 바로 옆에 서 있는 분들에게서 발생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을 겨냥한 공세나 여야 간의 정치공방이 대선후보들 본인보다 측근들, 선대위 관계자 등에 의해 가열되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

안 후보는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칠 생각"이라면서 "부당한 공격이 있다고 저까지 그렇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은 네거티브에 가담하지 않을 것임을 재강조했다.

안 후보는 "진정으로 후보들이 통합과 화합을 외친다면 선거과정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만약 선거에서 선택받지 못하더라도 저는 정정당당하게 임할 것이고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경쟁후보들을 제일 먼저 찾아뵙겠다"고 '페어플레이'를 다짐하기도 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5일 전주 우석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F-X 사업 차기 정부로 넘겨야"

안 후보는 특강 이후 우석대 학생식당에서 대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전날 조선대 강연에서 밝힌 자신의 등록금 공약을 언급하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임기 내 반값등록금'까지 목표를 세우고, 나중에 재정이 어렵다고 도로 돌아가는 일 없이 제대로 된 계획을 내놓겠다"고 했다.

대기업 경제력 편중 등 몇몇 현안도 화제로 올라왔다. 안 후보는 약학과 전공인 학생이 '현 정부 들어 보건의료가 대기업 중심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대기업 쪽으로 편중되는 건 안 된다"며 "모든 분야에서 격차 해소가 돼야 하고 보건 의료도 같은 관점"이라고 답했다. "우리나라가 공공성이 좋은 편이긴 한데,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 공공성을 개선하면 그게 국민 모두에게 좋고 의료인이나 일자리 관점에서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는 것.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F-X)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차기 정부에 넘겨야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리더의 발언이 굉장히 신중하고 정제되게 표현되고, 전략이 담겨져 있는 상황에서 발언을 해나가(야 한다)"며 "독도는 우리 땅인데 억울한 측면도 있긴 하지만 국제사회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함께 식사한 학생들이 '지능지수(아이큐)가 얼마나 되시나?'라고 묻자 "'초딩' 때보다 많이 줄었을 것 같다. 초딩 때라서 기억이 안 난다"고 답하며 웃음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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