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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출신 김성식, 안철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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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출신 김성식, 안철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박선숙과 공동선대본부장…"안철수와 함께하는 새정치 홀씨 되겠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선거캠프에 김성식 전 한나라당 의원이 합류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 후보는 7일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김 전 의원 영입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큰 힘을 더해주실 분이 오셨다"고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안 후보는 "같은 뜻을 갖고 있어 함께 일하고 싶었다"며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하셨던 김성식 의원이 힘을 더해준다.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모든 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 측 박선숙 총괄본부장은 "제가 큰 짐을 지느라 고생했는데, 저와 함께 김 전 의원이 공동본부장으로 '안철수 진심캠프'를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으로 안 후보 선거캠프는 박선숙·김성식 공동 선대본부장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운데)는 7일 김성식 전 한나라당 의원(오른쪽)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박선숙 총괄본부장(왼쪽)과 함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게 된다. ⓒ뉴시스

김 전 의원은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기 이전인 지난해 12월 당 쇄신을 요구하며 정태근 전 의원과 함께 탈당했던 인물이다. 한나라당 쇄신파의 대표적 인사로 꼽혔다. 19대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은 서울 관악갑에서, 정 전 의원은 성북갑에서 각각 낙선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27일 "정치권 내에도 여러 가지로 새로운 변화를 절감하고 새 정치를 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저는 정치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모든 분과 손잡고 세상을 바꿀 용의가 있다"고 기존 정치권 인사의 적극 수혈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안 후보를 돕고 있는 이들 가운데 기존 정당에 몸담았던 인물들은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을 지낸 박선숙 총괄본부장, 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출신인 허영 비서팀장, 손학규 전 예비후보 측 부대변인을 지낸 김경록 기획2팀장 등이 있지만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는 박 본부장이 유일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2번째 전직 의원이자 여당 출신으로는 1번째 인물이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이란 권력의 독점자이거나 한 정파의 대변자가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주권을 잠시 위임받아 헌신하는 역할이라는 점을 안철수 후보는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며 "늘 성찰하는 삶의 자세와 미래를 보는 융합적 사고는 민주정치를 제대로 꽃피우고 국정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할 것"이라고 합류 배경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상식을 기준으로 지금의 분열을 넘어서 국민적 에너지를 미래의 길로 모아낼 것이며, 정의를 세우고 복지를 튼튼히 하여 열심히 살아가고 또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동행하는데 안철수 후보는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작년 12월 '무소속 정치 의병'을 자임하며 벌판으로 나왔던 저는 이제 안철수와 함께 하는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고자 한다"며 "기성 정당들의 독점과 대립으로 얼룩진 낡은 정치의 틀을 바꿀 수 있는 계기는 가까운 장래에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그 국민적 열망이 꼭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김 전 의원의 입장글 전문. 이는 김 전 의원의 블로그에도 실렸다.

안철수 후보와 함께 하는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고자 합니다

김성식입니다.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미래로 나아가느냐'의 선택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라는 윌리암 깁슨의 말을 소개했습니다. 저는 이에 응답하고자 합니다. 작년 12월 '무소속 정치 의병'을 자임하며 벌판으로 나왔던 저는 이제 안철수와 함께 하는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고자 합니다.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 안철수 후보에게 정치쇄신과 진정한 변화의 열망을 듬뿍 담아주셨습니다. 기성 정당들의 독점과 대립으로 얼룩진 낡은 정치의 틀을 바꿀 수 있는 계기는 가까운 장래에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에 그 국민적 열망이 꼭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대통령이란 권력의 독점자이거나 한 정파의 대변자가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주권을 잠시 위임받아 헌신하는 역할이라는 점을 안철수 후보는 깊이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늘 성찰하는 삶의 자세와 미래를 보는 융합적 사고는 민주정치를 제대로 꽃피우고 국정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할 것입니다. 상식을 기준으로 지금의 분열을 넘어서 국민적 에너지를 미래의 길로 모아낼 것이며, 정의를 세우고 복지를 튼튼히 하여 열심히 살아가고 또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동행하는데 안철수 후보는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새로운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이 만드는 것입니다. 국민 스스로가 희망이 될 때, 새로운 길이 만들어집니다. 이제 부족한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하고자 합니다.

미리 상의드리지 못한 점을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부끄러운 정치현실에서 고뇌하고 몸부림치던 바를 잊지 않겠습니다.

2012. 10. 7

"희망이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루쉰(魯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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