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평등 교육이 더 '실용'적이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평등 교육이 더 '실용'적이다" [<프레시안> 창간 7주년 :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협동 (上)
어릴 때 읽은 동화 한 토막. 어떤 사람이 지옥 구경을 하게 됐다. 지옥에서는 밥 먹는 시간이 제일 괴로웠다. 밥상에 팔만큼이나 아주 긴 젓가락과 숟가락이 놓이는 까닭에, 음식을 제대로 입에 넣기가 힘들다. 밥그릇이 엎어지기 일쑤다. 그럼, 흙에 뒤범벅이 된 음식을 서로 먹겠다고 싸운다. 이런 모습을 보며 진저리를 치던 사람이 이번에는 천국 구경을 하게 됐다. 지옥과 반대로, 천국에서는 밥 먹는 시간이 제일 즐겁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밥상이 똑같다. 역시 긴 젓가락과 숟가락이 놓여 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음식을 흘리지 않는다. 긴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서로에게 떠 먹여 주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협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내용이다. 같은 밥상, 즉 같은 물질적 조건에서도 '협동' 여부에 따라 행복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각자 생수 사서 마실 돈으로 수돗물 관리에 투자하는 게 낫다"

북유럽을 돌아다니는 동안, 이 동화를 떠올리게 한 사례는 많았다. 핀란드에서는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된다. 스웨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들 나라들은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다툰다. '숲과 호수의 나라'라고 불리는 자연환경도 한 이유다. 하지만 '깨끗한 물'을 시민에게 공급하기 위한 공적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점이 더 큰 이유로 꼽힌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수돗물의 질을 믿을 수 없어서 각자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경우, 그리고 수돗물을 믿고 마시는 경우. 이 둘을 비교하면, 어느 쪽이 사회적 비용이 더 클까. 물론, 각자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경우다. 생수를 사서 마실 돈을 모아서, 수돗물 관리에 투자하면 결국 모두가 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이게 협동 모델이다.

북유럽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이런 협동이 가능한 이유를 물었다. 부러움 섞인 질문이었다. 대부분 답변이 신통치 않았다. 누구나 뻔히 짐작할 수 있는 대답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 헬싱키의 한 공원 풍경. 북유럽 정책 당국자들은 맑은 물과 푸른 숲이 오염됐을 때 치르게 될 비용이 환경을 보존하는 비용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레시안

"사람들이 더 착해서?…경쟁보다 협동이 더 실용적이니까!"

귀에 쏙 들어오는 대답을 한 사람은 몇 명에 불과했다. 그 가운데 한 명이 한국인 유학생 신경아 씨였다. 신 씨는 캐나다에서 작곡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핀란드 헬싱키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전공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그는 "이곳 사람들이라고해서 특별히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대답을 시작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흔한 답변처럼 들렸다. 그래서 재차 물었다. "제도적 차이 외에,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생각에서도 다른 대목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보다 자세하게 이어진 대답은 이랬다. "핀란드 문화는 아주 실용적이다. 협동과 연대에 바탕을 둔 사회 모델 역시 실용적인 판단의 결과처럼 보인다. 복지가 강한 사회니까, 유난히 착하고 이타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생각하면 틀렸다.

햇볕이 적은 핀란드는 사람이 살기에 썩 좋은 환경이 아니다. 게다가 오랜 식민지 경험을 갖고 있다. 1917년 러시아에서 독립한 직후에는 격렬한 내전도 겪었다. 독일, 스웨덴의 지원을 받는 백위군과 러시아 혁명을 지지하는 적위군 사이의 유혈 충돌이다. 당시, 백위군이 승리하면서, 좌익은 대부분 러시아로 쫓겨났다. 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독일 측에 가담했던 탓에 소련의 침략을 받기도 했다. 전쟁 뒤에는 소련과의 무역량이 많았다. 그런데 1990년대 들어 동구권이 몰락하면서, 경제가 파탄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런 역사를 가진 나라가 살아남으려면, 내부적으로 무한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

"자원 적고 강대국에 둘러싸인 나라, 사람이 귀하다…낙오자 없는 교육"

이런 대답은 주 핀란드 한국 대사관 관계자가 전한 이야기와도 통하는 면이 있었다. 대사관 관계자는 "북유럽 국가들은 오랫동안 유럽의 변방 취급을 받았다. 게다가 핀란드는 자원이 적고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으니까, 사람에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 한 명도 낙오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인권과 연대 의식이 유난히 강해서라기보다, 경쟁을 자제하고 협동을 강조하는 모델이 더 '실용'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각자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보다, 세금으로 수돗물 관리에 투자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과 닮았다. 북유럽에서 만난 한국인들 중에는 '믿을 수 있는 수돗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았다.

"점수가 사회적 차별로 이어지는 순간, 교육이 망가진다"

'수돗물 모델'과 닮은 사례는 많다. 그 중 하나가 교육이다.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을 세금으로 거둬서 공교육에 투자하면 모든 아이들이 훨씬 질이 높은 교육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수돗물과 교육은 다른 측면이 있다. "내가 꼭 남보다 더 좋은 물을 마셔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흔치 않다. 자신이 마시는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가 문제일 뿐이다. 굳이 남과 차별화해야 할 필요는 거의 없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꼭 남보다 더 나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많다. 모두가 좋은 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앞선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수 있다. 교육의 질보다 '남과 차별화'하는 데 더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다. "모두가 나쁜 교육을 받더라도, 우리 아이가 전체에서 1등을 하면 만족스럽다"라는 생각이 번지는 경우다. 수돗물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 나쁜 물을 먹더라도, 내가 그중에서 가장 좋은 물을 먹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리는 없으니까.

'차별화'하려는 욕망이 질을 높이려는 노력보다 두드러지면, 당연히 전체적인 질은 떨어진다. 교육이 사회적 차별화의 통로가 될 때, 이런 일이 생긴다.

"학교에 서열이 있다고?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북유럽 사회가 결정적으로 돋보이는 대목이 이 부분이다. 직업, 학력, 학벌 등에 따른 차별이 매우 적다. 학교에서 받은 점수가 사회에서 받는 대우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다는 뜻이다. 대학 교수, 법조인 등 오랫동안 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직업으로 쏠리는 현상도 약하다. 오히려 생산직과 육체노동자가 높은 소득을 거둔다. 장인(匠人)을 존중하는 문화 때문에, 한 가지 기술을 꾸준히 익힌 사람에 대한 대우가 좋다.

또 출신 학교를 따지는 문화가 거의 없다. 북유럽에서 만난 교사, 교육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전한 이야기다. 한국에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북유럽 교육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이 하는 '입에 발린 말'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헬싱키 시내에서 아무나 붙잡고 물어봤다.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통계청 공무원으로 일한다는 라울라 씨는 "학교 간에 서열이 있다고? 글쎄, 핀란드에서 그런 게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이야기 했다. 혹시 그가 '좌파'인 걸까. 그렇지 않다. 그의 정치 성향을 물었더니, 옆에 있던 친구가 '중도 우파 지지자' 라고 일러줬다.

녹색당 지지자이며, 오케스트라 연주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앙띠 씨는 같은 질문에 "시벨리우스 음악대학이나 헬싱키 종합대학, 오울루 공과대학 등은 외국에도 좀 알려진 편"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무리를 하면서까지 이들 학교에 들어가야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고 했다. 또 관련 분야 종사자들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면, 학교의 명성 따위에 신경 쓰는 사람은 드물다고 했다. 완벽한 평준화는 아니지만, 학교 간 순위 매기기에 열을 올리는 문화와 거리가 멀다는 점은 분명해 보였다.

▲ 헬싱키 시내 한 학교의 수업 풍경. 북유럽 교육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는 '통합교육'이다. 서로 다른 교과를 엮어서 가르치는 '교과 통합교육'이 활성화 돼 있다. 또 서로 수준이 다른 학생들을 함께 가르치는 '수준별 통합교육'도 잘 이뤄진다. 장애 학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한 교실에서 '통합교육'을 받는다. ⓒ프레시안

"우열반 없앤 이유…다양한 아이들이 팀 단위로 공부할 때 성취도가 높다"

핀란드에는 명문고, 명문대가 없을 뿐 아니라 우열반도 없다.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1970년대부터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져 온 교육개혁이 핀란드 교육의 틀을 완전히 바꿨다. 우열반은 1985년에 사라졌다. 대신, 학력이 높은 아이와 낮은 아이가 한 교실에서 공부한다. 경쟁보다 협동을 중시하는 쪽으로 교육정책의 기조가 바뀌면서부터다.

교실 안에 다양한 수준의 아이들이 있고 이들이 팀(Team)을 이뤄 공부할 때, 학업 성취도가 높아진다는 게 정부 차원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한다. 또 개인 간 점수 경쟁에만 열을 올리느라, 서로 협동하는 법을 익히지 못한 채 졸업한 학생들이 사회에서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고려됐다. 사회 생활은 대부분 남과 협동하는 과정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더 실용적"이라는 한국 vs "경쟁은 경쟁력을 망친다"는 핀란드

경쟁에서 협동으로 교육 정책의 기조를 옮기는 변화 속에서 반발은 없었을까. 헬싱키에서 만난 한 대학원생과의 짧은 대화 속에 힌트가 있다.

"평등 교육이 이뤄지는 셈이네요." "그런 셈인가요. 아무래도 교육에서 차별을 없애는 게 더 실용적이죠."

똑같이 '실용'을 내세웠지만, 한국 정부가 택한 방향과는 다른 길을 따라가고 있는 셈이다. 그 길의 끝은 어떻게 다를까.

(북유럽 사회를 읽는 첫 번째 키워드 '협동'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3일 게재됩니다. 아이들 사이의 협동을 중시하는 핀란드 식 교육에 대해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 관련 주요 기사 모음

○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 연재를 시작하며: "'사람값'이 비싼 사회를 찾아서"

첫 번째 키워드 : 협동

"평등 교육이 더 '실용'적이다" (上)
"'혼자 똑똑한 사람'을 키우지 않는다" (中)
"'로마'만 배우는 역사 수업" (下)

두 번째 키워드 : 코뮌

"가족 없이 늙어도, 당당하다" (上)
"'착한 정부'는 '코뮌'에서 나온다" (中)
"'인민의 집', 그들만의 천국?" (下)

세 번째 키워드 : 생태

"산적이 100년 동안 다스리는 마을에서는…" (上)
'MB식 녹색성장'이 불안한 이유 (中)
'친환경 기술'로 녹색성장?…"글쎄요" (下)

네 번째 키워드 : 민감

"'강철신경'은 자랑이 아니다"
○ "덴마크에서 살아보니, 한국에서 살아보니"

- 직업과 학벌에 따른 차별이 없다

"명문대? 우리 애가 대학에 갈까봐 걱정"
의사와 벽돌공이 비슷한 대접을 받는 사회
"덴마크도 40년 전에는 '서열 의식'이 견고했다"
모두가 승리자 되는 복지제도
비정규직 임금이 정규직 임금보다 더 많은 나라

- '암기가 아닌 창의, 통제가 아닌 자율'을 장려하는 교육

"아이들은 숲 속에서 뛰노는 게 원칙"
"노는 게 공부다"
"충분히 놀아야 다부진 어른으로 자란다"
1등도, 꼴찌도 없는 교실
"왜?"라는 물음에 익숙한 사회
"19살 넘으면, 부모가 간섭할 수 없다"

- "아기 돌보기, 사회가 책임진다"

"출산율? 왜 떨어집니까"
"직장인의 육아? 걱정 없어요"

- "덜 소비하는 풍요"

"에너지 덜 쓰니, 삶의 질은 더 높아져"
"개인주의를 보장하는 공동체 생활"
'빚과 쓰레기'로부터의 자유
"장관이 자전거로 출근하는 나라"
"우리는 언제 '덴마크의 1979년'에 도달하려나"

- "낡고 초라한 아름다움"

"수도 한 복판에 있는 300년 전 해군 병영"
인기 높은 헌 집
"코펜하겐에 가면, 감자줄 주택에 들르세요"
도서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곳

- 덴마크 사회의 그림자

"덴마크는 천국이 아니다"
"덴마크 사회의 '관용'은 유럽인을 위한 것?"
- 한국에서 살아보니

고생도 훈장
피곤한 사람들
불우 이웃을 도웁시다?
청계산이여, 안녕
"석유 안 나는 나라에서 기차를 홀대해서야…"

"기억 속 푸른 하늘, 다시 볼 날은 언제쯤?"
"침 뱉을 일 많아도, 길에서는 참읍시다"
"아빠, 빨리 들어오세요"
메뉴판을 하나만 주는 식당
어른도 교복 입는 나라?

"여자라서 못한다고요?"
"단체행동, 꼭 따라해야 하나요?"
윗사람, 아랫사람
축 합격 ○○○?
"'○○과장' 대신 '○○님' 어때요?"

"사교육 광풍 대책, 정말 모르시나요?"
"'1등 과천'이 아니라 '보통 과천'이 좋아요"
"그동안 당신은 무엇을 했는가"
현수막 공화국
"광장이 그립다"

"외국 손님에게 옛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요"
"과천에는 품앗이가 있다"
○ 북유럽 사민주의 이모저모

"복지는 약자만을 위한 것?"
"연쇄살인범 강 씨가 스웨덴에서 태어났다면…" : 범죄율과 복지국가
"'가문의 영광' 꿈꾸지 않아 행복한 사회" : 내가 겪어본 스웨덴
스웨덴 복지국가에 관한 오해
죽기살기식 노사관계를 벗어나려면 덴마크를 보자
새총과 PC방 : "문제는 사회안전망이다"
"'복지'는 정치다…누가 '복지'를 두려워하는가"
"인구 많아서 북유럽식 복지 못한다고요?"
○ 핀란드 교육 탐방

"세금 많아서 자랑스럽다"…"튼튼한 복지는 좋은 교육의 조건"
"협동·배려·여유 vs 경쟁·욕심·긴장"
"부모 잘 만나야 우등생 되는 사회…벗어나려면"
"멀리 봐야 희망을 찾는다"
"한국 학생들이 유난히 머리가 나쁜 걸까?"
○ 핀란드 교육 관련 인터뷰

국제학력평가 1위, 핀란드의 비결은?
"경쟁? 100m 달리기 할 때만 들어본 단어입니다"
"일제고사, 교사 해직…한국은 놀랄 일 투성이"
"교원노조는 좋은 교육 위한 동반자"
"관리자는 '윗사람'이 아니다"
"'피드백'이 교육을 살린다"
"차별, 더 강력한 차별이 필요하다"
"핀란드에는 공고·상고 학생이 더 많아요"
○ 핀란드 학교 탐방

꼴찌 없는 교실, 이유는?
"자율 선택 강조하는 평등교육"
"직업교육이 더 자랑스럽다"
"혼자서 잘 해내는 아이를 키운다"
"수업시간에 잠자는 아이를 보기 어려운 이유"
"관료주의 깨야 공교육 산다"
○ 김명신의 '카르페디엠' : 북유럽 교육

☞<1> "당신은 펜을 들고, 친구는 카메라를 든 것처럼"
☞<2> "경쟁과 협력…누가 더 많이 웃고 살까"
☞<3> "한국 부모들, 심리학을 공부하세요"
☞<4> 백년대계를 바꾸는 열 가지 차이는?
☞<5> "지구 반대편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 스웨덴 학교 이야기

"일등을 포기한 학교에서, 더 많이 배웠다"
"외운 것은 가장 낮은 수준의 지식일 뿐"
청소부에게 야단맞는 대학 교수
사민주의 사회에서 이뤄지는 경쟁 실험
○ '대학의 교육 불가능'

☞ ①
"학부생 인질 잡힌 대학원생 등록금,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 ②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 가난할수록 공부할 수 없는
☞ ③ '스펙 괴물'이 된 대학생의 시한부 인생
☞ ④ "접대 자리엔 인문학 전공자 노래 한 곡이 효과적?"

☞ ⑤ 누가 대학생과 대학을 욕하는가
○ '대학주식회사'의 그늘

"'시장의 포로' 대학 캠퍼스…술집 빼고 다들어왔다"
등록금 400만원, 대학교육 '원가'는 도대체 얼마?
"한국의 대학, 이제 시장의 포로가 됐다"
"비참해진 대학, 뭘 가르칠지 목표도 방향도 잃었다"
자살 또 자살, '공짜' 없는 카이스트는 지금…
○ '대학에 안 가도 존엄한 삶 누리는 사회'

"'기름밥' 잘 사는 꼴 못보는 그들, '룸살롱 여대생'엔…"
"너, 대학 안 나와서 뭐 먹고 살래?"
"서울대가 등록금 2000만 원 받는다고 정원 못 채울까"

"대학 진학률이 높아서 문제?…'최저임금'부터 올리자"
"대학 졸업장 '강매'하는 나라, 행복하십니까?"
"교수 월급이 청소부보다 많아야 할 이유, 과연 있나?"
"최저임금 인상이 산업경쟁력 높인다"
"'사람값'이 비싼 사회를 찾아서"
"'좌파'보다 국익에 무관심한 그들, '진짜 우파' 맞나?"
○ '죽은 대학'에서 사는 법

"2차 나가냐?" 추근거림은 참아냈지만…

"1000만 원짜리 사시 과외…우리는 영원한 '고3'"
○ '강매' 당한 학사모, 대학은 죽었다

"좋은 대학 간 것도 아닌데…'불효자'는 웁니다"
"교수 딸 문제지 정리하는 대학원생, 이유인즉슨…"
"때 묻은 토슈즈, 무용학도들은 왜 '108 계단'에 올랐나?"
"합격 하고 펑펑 울었다. 500만 원이 없어서…"
"스펙 쌓는 동아리가 붐비는 '진짜 이유' 캐보니…"
"대학은 '썩은 정글', 마음 붙일 곳은 없다"
"서울대 총장실이 별 거야?"
○ 등록금 해결? 사학 개혁 없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반값 등록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안 되려면…"
"썩은 내 풀풀 사립대학, 반값 등록금은 휴지조각 될 것"
"사학법 개정 반대한 박근혜, 등록금 해결 말할 자격 있나"
○ '학교의 교육 불가능'

여관이 된 학교·괴물이 된 아이, 그 이유는 바로…
장래 희망 '농부'! 연봉 2400만 원! 꿈이 아냐!
임신과 범죄가 일상이 된 교실…한국의 미래!
10대는 프랑켄슈타인…인간이 되는 방법은?
"아이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아나키즘, 네가 고생이 많다!
핀란드는 '엄친아'가 될 것인가?
"핀란드는 틀렸다, 덴마크에서 배우자!"
○ 근거 없는 문과-이과 구분, 이젠 없애자

"경직된 문과-이과 구분이 '황우석 사태'낳았다"
"문과-이과의 차이는 제도가 만든 허상에 불과"
'하얀 거탑' 속에는 무엇이 있나?
'핀란드 교육'이 부럽다고요?
과학수업이 FTA를 만났을 때…
○ 묻지마 영어몰입, 이젠 돌아볼 때

영어 교육, '변방 엘리트'의 욕망부터 떨쳐내야
"'묻지마 영어교육'…아이들만 멍든다"
"'콩글리시'는 '잘못된 영어'가 아니다"
"'오뤤지' 발음하면, 영어 잘 한다?"…'NO'
"카이스트 100% 영어 강의는 미친짓이다"
"김연아가 영어 잘해서 금메달 땄나요?"
대학교 영어 강의는 '개그쇼'?…교수도, 학생도 '영어 공포증'
○ 죽음 부른 경쟁 교육

"카이스트의 유령들…그들을 못 보는 당신도 괴물이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 '서남표식 개혁'은 왜 실패했나
"모니터를 닦았더니 인터넷이 빨라졌다"? : 카이스트 학생들의 문제제기
천재를 범재로 만드는 서남표식 학점 경쟁
네 명의 예술영재들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 보편적 복지와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이건희 회장 손자에게도 '무상복지'가 필요한 이유
"'좌파'보다 국익에 무관심한 그들, '진짜 우파' 맞나?"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원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