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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가스도 끊긴 공장 안에서 그들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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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가스도 끊긴 공장 안에서 그들은 살고 있다" [포토스케치]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을 가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물과 가스가 끊긴 지 24일로 나흘째다. 음식물과 의료품의 반입이 중단된 지는 그보다 더 오래다.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의 파업은 이날로 64일을 맞았다. 두 달이 넘게 공장 안에서 먹고 잤던 노동자들이지만, 지난 20일 이후의 며칠은 그 두 달보다 더 긴 시간이었다.

경찰헬기가 쉴새없이 도장공장 옥상 위에 알 수 없는 액체가 담긴 봉투를 떨어트린다. 이 액체가 닿으면 무엇이든 녹아버린다. 회사 측이 가져다 놓은 차량에서는 가요와 노조에 대한 비방, 협박, 심지어 팝송까지 흘러나온다. 해가 완전히 사라진 밤이 되어도 잠을 잘 수가 없다.

지난 23일 새벽부터 해가 진 늦은 밤까지 평택공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 그림을 클릭하면 슬라이드 쇼를 볼 수 있습니다.ⓒ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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