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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유가족·정부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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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유가족·정부 협상 타결 1월 9일 장례식…오세훈 "단 하루도 편할 날 없었다"
지난 1월, 철거민들의 농성을 경찰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6명이 죽는 사고가 발생한 용산 참사를 두고 유가족과 재개발 조합(용사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정부 사이의 협상이 타결됐다.

서울시와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 측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9일까지 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인 타결을 이뤘고, 30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협상을 벌여 보상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10년 1월 9일 5명의 철거민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합의서에는 사망자 유가족에 대한 위로금 및 세입자 보상금에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다. 장례에 소요되는 비용과 유가족 위로금은 재개발 조합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또 유가족과 세입자, 조합은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고 장례식과 사업 진행에 협조하기로 했다.

당사자들은 이번 합의 내용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종교계 지도자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 '합의 사항 이행 추진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합의 금액 등 세부 내용은 당사자들의 의견에 따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서울시는 "서울시의 중재 노력과 종교계 등의 도움으로 유가족-조합 중재안이 합일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산 참사 이래 서울시장으로서 단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며 "일일이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험난한 협상 고비와 어려움을 거쳐 마침내 오늘의 결과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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