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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두 번째 엄마'를 위해, 나서주세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끝] 교사가 말하는 '좋은 어린이집' 고르는 법
여러 선생님과의 인터뷰 마지막에는 항상 같은 질문 두 가지를 했습니다. '좋은 어린이집 고르는 법'과 '학부모에게 하고픈 말'이 그것이었습니다. '좋은 어린이집' 고르는 법에서 예상치 못한 대답을 많이 들었습니다. "특별활동 보지 말라"는 얘기가 그것이었습니다. 대구의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문경자(43) 선생님은 "선택권 없이 특별활동 프로그램만
일본 '할머니 교사', 우리는 왜 안 될까?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⑪] 좋은 어린이집, 이렇게 하면 가능하다
"제 꿈은 평교사로 정년퇴직하는 거예요." 두 달 여 동안 많은 어린이집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솔직히, 모두는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같은 꿈을 얘기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이 아니라 교사로 만 60세까지 아이들을 돌보고 싶다고요. 대구의 한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문경자(43) 선생님도 그 가운데 한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문경자
어린이집, 부모가 나서면 바꿀 수 있다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⑩] 한 학부모의 편지
오랫동안 달려온 연재의 끝이 보입니다. 미처 못 한 이야기가 아직 한 가득이라는 아쉬움이 앞섭니다. 어린이집 문제를 처음 들여다볼 때 느꼈던 감정은 당혹감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그 다음은 무기력함이었습니다. '어떻게 이 상태로, 오랫동안 나아진 것이 없을까.' 내 아이를 돌봐 달라 부탁한 곳에서 정작 아이가 학대를 당하고 있는 기막힌 현실에서
"공동육아, '귀족 어린이집' 안 되려면…"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⑨] 공동육아의 빛과 그림자
"저는 단점을 많이 말하려고 나왔는데요." 지하철역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하고 몇 마디 오고 간 뒤, 김정은(39, 가명) 선생님이 한 말입니다. 김정은 선생님은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교사입니다. 2012년 말부터 일했으니, 어느덧 만 2년이 넘었네요. 전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도, 민간 유치원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중간에 잠시 아예 다른 일을 하기도
"학대 일어난 어린이집이 어떻게 95점?"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⑧] 평가인증제, 진짜 보육의 질 높이나?
이 모든 사태의 출발점이 됐던 인천 송도 어린이집 학대사건. 그 어린이집의 평가인증 점수는 무려 95.36점이었습니다. 보육환경은 97.33점, 운영관리는 97.67점, 보육과정은 97.67점, 건강과 영양은 95.00점, 안전은 96.00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호작용과 교수법이 88.33점이었습니다. 가장 큰 의문은 '어떻게 학대가 일어난 어린이집이 이
"자격 없는 대표가 36개 운영…어린이집이 치킨집?"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⑦] 줄어드는 국공립…민간이 장악한 보육
☞ 보육이 돈벌이의 수단이 된 현실 이야기는 6회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권리금을 얹어서 어린이집을 마치 재테크 하듯 사고파는 현실도 잔인합니다. 하지만 사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어린이집 운영 자체를 '수익 창출'의 수단으로 보고 있는 일각의 시선일지 모릅니다. 보건복지부의 실태조사를 보면, 국공립이나 직장어린이집을 제외하고 대표자와 원장이 동일하지
"권리금 얹어 매물로…어린이집이 빵집?"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⑥] 아이 머릿수대로 권리금 책정되는 현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어린이집에 폐쇄회로영상(CCTV)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부결되리라고 말입니다. 83명의 국회의원이 찬성했지만, 반대(42명)와 기권(46명)이 더 많았습니다. 지난 3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법안이 부결된 것을 놓고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또 한 번 "원장님들의 힘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CCTV 설치 자체를 찬성하
"돌 안된 아이 셋이 울면, 교사 1명이 어떻게 하죠?"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⑤] 무엇을 바꿔야 할까?
☞ 어린이집 교사가 처한 현실, 4회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보육 외 업무'도 심각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한 사람의 교사가 돌봐야 하는 아이의 수가 너무 많다는 데 있습니다. "돌도 안 된 아이 셋이 동시에 울면, 교사 1명이 어떻게 하죠?" 보건복지부가 정한 보육교사 배치기준을 보면, 만 1세 미만과 장애
"우리가 왜 괴물이 되었을까요?"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④] 어린이집 교사의 하루
"어쩌다 하루가 아니잖아요. 1년 365일 반복되는 일상이니까 힘이 들죠." 유정아(33, 가명)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하루 평균 9~10시간이 넘는 노동, 퇴근한 후에도 쏟아지는 서류 업무, 업무 시간 중에 단 10분도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 잠시 화장실을 가려고 해도 누군가의 대체 노동이 필요하고 점심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른 채
"아동학대, 진짜 범인은 국가다"
[나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③] 한 선생님이 보내는 편지
두 차례의 기사가 나간 이후, 여러 통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학부모, 교사, 원장님 등등 각계의 의견을 많이 들었습니다. 응원의 의견보다는, 비판의 글이 더 많았습니다. 어린이집 문제가 여러 관계가 중첩되고 여러 문제가 복합된 실타래 같구나,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그 가운데 한 통의 메일은 두 번째 기사가 나간 날 자정 가까운 시간에 왔습니다. 보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