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철탑 위로 높이 드러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
[삼성공화국, 어디로 가나] 문 정부는 아무 말이 없다
강남은 우리 사회에서 어떤 공간인가? 강남은 우리 사회의 모든 욕망들이 집적된 공간이다. 많은 성형외과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고 부동산투기가 판을 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교육을 통한 신분상승의 욕망이 들끓는 곳이다. 이러한 강남, 그 중심인 강남역사거리 철탑에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한 노동자가 올라가 있다. 아무도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진실
삼성이 앞서서 노동조합법을 존중한다면
[삼성공화국, 어디로 가나] '노동 존중' 사회는 꿈인가
올해 11월 13일은 전태일 노동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면서 분신을 한 지 49주년, 즉 반세기를 맞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높은 경제 성장을 지속하여 OECD에도 가입이 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보유하는 나라가 되었다. 오죽하면 미국의 트럼프가 주한미군 주둔비를 올리라고 하면서 ‘한국은 부자 나라다’라고 했을까? 이렇게 빠르게 경제
서울 강남역에는 두 개의 별이 있다
[삼성공화국, 어디로 가나] 삼성재벌 일가의 11조 원대 조세포탈
삼성재벌이 저지른 불법부당한 이야기는 차고도 넘친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의 범죄행위를 고발했다. 삼성재벌 해체, 삼성재벌 개혁, 삼성 바로세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삼성을 바꾸기 위한 운동을 펼쳐왔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투자를 통해 노동자를 고용하여, 필요한 물건을 생산하고, 적정한 이윤을 남기되 국가에 합당한 세금을 납부하는 역할이다. 이건 책에서나
그들의 오늘 저녁 식사 메뉴는 무엇일까
[삼성공화국, 어디로 가나] 강주룡에서 김용희까지
서른 살의 강주룡이 평양의 을밀대 지붕에 올라간 게 1931년 5월 28일이다. 평양 평원 고무공장 노동자였던 그녀는 '양철지붕 밑에서 화로를 안고 비지땀 흘리며, 고무 냄새 때문에 늘 코가 얼얼하고 머리가 아픈' 지독한 노동환경에도 일본인 사장이 임금을 깎겠다고 하자 파업을 시작했고 12일 뒤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 당한 다음 혼자서 을밀대 지붕에 올라 고
노동자는 왜 하늘로 오르는가
[삼성공화국, 어디로 가나] 아픈 곳이 중심이다
촛불 항쟁이 있었다. 적폐 정권이 물러나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다. 그럼에도 왜 서민과 노동자, 젊은이, 아니 우리의 삶은 변화가 없는 것인가. 김용희 노동자가 6월 10일부터 강남역 사거리 철탑 위에 올라 170일이 넘게 고공농성을 하고 톨게이트 노동자 또한 요금소 캐노피 위에서 오랜 동안 투쟁했음에도, 이에 시민사회가 연대하고 있음에도 왜 삼성과 한국도
단지 노조를 만들고자 했을 뿐인데...
[삼성공화국, 어디로 가나] 꽃들에게 희망을
얼마 전 이 지면에서 황규관 시인은 25미터 고공에 올라간 김용희 씨가 그레고르 잠자, 갑충으로 변한 노동자 같다고 했다. 변신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을 온몸으로 고발한 거대한 벌레. 그 글을 읽는 순간, 나는 김용희 씨가 나비라고 생각했다. 뇌리를 스쳐간 꽃들에게 희망을의 노랑나비. 꽃들에게 희망을. 이 우화는 사람들이 정말 사랑하는 이야기다. 여기 한 마
아, 누가 나의 말을 기억하여 주었으면!
[삼성공화국, 어디로 가나] 반드시 살아서 내려오시길
향린공동체에 속한 교회들은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 님과 이재용 님(삼성중공업 해고자)의 고공농성에 함께하기 위해 강남역사거리에서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교회가 예배당이 아닌 길거리에서 예배드리는 것은 불행한 시대를 반증합니다. 그 동안 우리 사회는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떠맡기는 쪽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억울한 사연들이 많고, 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자기
그는 '한마리 갑충'처럼 지내고 있다
[삼성공화국, 어디로 가나] 25미터 철탑 위에 올라간 '벌레'
"어느 날 아침 뒤숭숭한 꿈에서 깨어난 그레고르 잠자는 자신이 침대에서 흉측한 모습의 한 마리 갑충으로 변한 것을 알아차렸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은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갑충이 된 잠자는 졸지에 가족에 기생하는 존재로 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출장 영업사원으로서의 생각과 내면이 변한 것도 아니다. 그레고르의 부모는 사장에게 빚을 졌는데, 그것을 갚
삼성이 노동자에 머리숙여 사죄하는 날까지
[삼성공화국, 어디로 가나] 다른 세상을 꿈꿔야 한다
강남 사거리에 철탑이 있다. 철탑 위에 사람이 있다. 벌써 100여일이 넘었다. 김용희 삼성 해고 노동자다. 삼성에서 노조를 건설하다 해고 됐다. 20여 년 전 일이다. 그 후 반평생을 삼성과 싸웠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생을 넘나드는 고초를 겪었다. 이제 목숨을 건 마지막 투쟁을 위해 철탑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삼성이 주인인 나라다. 대한민국은 사람이
삼성의 불편한 진실을 다시 돌아보다
[삼성공화국, 어디로 가나] 삼성은 우리의 구세주가 아니다
이 글은 2019년 8월 8일 강남역 네거리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이재용 농성장에서 진행한 강연에 기초한 글입니다. 그날 강연은 유튜브(//youtu.be/7wo6zg0mPB4)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화이트리스트의 본질은 무엇인가? 9월 17일. 삼성 해고노동자인 김용희 선생이 교통CCTV 철탑 위에 올라간 지 100일째가 되었습니다. 김용희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