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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자본주의, 스마트한 권력 앞에서 "좋아요!"
['사춘기 인문학'과 '투명사회' 이후] 투명성 2.0의 시대를 당신은 이미-알고-있는가?
근 1, 2년 사이 'OO사회'라는 제목의 책들이 쏟아져 나온 건 2012년 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피로사회(김태환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이 불러일으킨 열광적인 반응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지독한 피로감을 어떻게든 해석해내려 애쓰는 이들은 한병철의 책들을 통해, 사회라는 원인의 개별적인 결과로서의 개인을 호명하고 위치 지
'이론 수입국'의 현 상황, 우리 모두 '호모 사케르'라고?
[우리 시대의 '교양'] '비운동권' 정치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
곧 방한 예정인 사사키 아타루는 국내 독자에게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책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송태욱 옮김, 자음과 모음 펴냄)에서 상당히 '편파적으로’ 조르조 아감벤을 평가한다. 아마 국내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책 열림 : 인간과 동물(L’aperto : L’uomo et l’animale)(Bollati, 2002)에서 아감벤이 세계의 종말을
'박근혜 국정철학' 말고 '공산주의적 민주주의', 될까?
[프레시안 books] <투사를 위한 철학>·<바디우와 지젝, 현재의 철학을 말하다>
'새로운 보편성'지난 달 첫 내한한 철학자 알랭 바디우는 혹자의 바람처럼 한국 사회를 뒤흔들어 놓았거나 앞으로 그렇게 하게 될까? 더 정확히 표현해서 그는 한국 사회의 '언설 및 가치 공간'에 충격을 주었을까? 그가 쓴 책들이 동시에 여럿 번역·출간되고, 정작 하려는 이야기와 무관하게 그의 이름을 지나가듯 언급하는 칼럼들이 눈에 띄는 것을 보면, 최소한 언
'진격의 엘리트'인가, 게토에 갇힌 넷난민인가?
[프레시안 books]지그문트 바우만의 <리퀴드 러브>
1. 이론 수입의 종언?여러 평자가 감탄을 아끼지 않고 한목소리로 바우만을 칭송한다."바우만에게 감탄하는 이유는 그의 책이 우리 삶을 직접적으로 설명해주는 언어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 더구나 이해할 수 없는 현란하고 관념적인 언어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쉬운' 언어로 말이다." (☞관련 기사 : 엄기호, "'왕따'는 '쓰레기'다")그런 바우만의
힐링과 정의를 원해? "이것은 당신들의 피로가 아니다!"
[한병철을 다시 생각한다] <피로사회><시간의 향기> 수용론
이 글은 다소 늦게 도착한, 묵시적 복음에 대한 비판이다. "막차가 떠난 뒤에도 여전히 막차를 타려는"(마르크스의 유령들(자크 데리다 지음, 진태원 옮김, 이제이북스 펴냄)) 이 비판의 제스처는 두 가지 의미에서 그러하다.우선, '수용'의 간극이라는 맥락에서. 2010년 독일에서 "새로운 문화 비평, 즉 극동의 관점을 통한 서구에 대한 문화 비평의 장을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