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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논쟁, '같은 통계'에 '다른 해석'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我田引水보다 易地思之를
이런 통계가 있다.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78년 1만8989달러에서 1999년에는 3만2439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시간당 소득은 같은 기간에 8.28달러에서 7.86달러로 오히려 낮아졌다. 현재 상황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1인당 소득 증가를 놓고 "번영이 계속되고 있다"고 풀이
자통법 입법예고 한달, 변화는 시작됐다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한미FTA와 얽히며 '논란' 증폭
소규모 증권사인 브릿지증권의 대주주 골든브리지는 지난주 후반 "브릿지증권의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해 브릿지증권을 인수할 때 빌린 자금을 갚기 위해 전체 지분에서 10% 정도를 매각한 것이 경영권 매각설로 부풀려진 것이다. 18일에는 서울증
세계경제에 어른거리는 금융위기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국제자본 급류 주의보
등반사고의 70% 이상은 하산하는 길에 발생한다고 한다. 힘이 떨어진데다 집중력도 등산길만 못하기 때문이다. 세계경제도 지금 하산길 몸조심을 해야 할 때다. 경계할 것은 금융위기다. 2001년 이후 넘쳐흐르던 국제유동성이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금리인상으로 졸아붙을
'자산가격의 복수'에는 속수무책인가?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쉽지 않은 '거품 대응'
인플레이션은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 만큼이나 끈질기게 인류를 괴롭혀온 두통거리였다. 둘 다 전염성이 강해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역사상 가장 끔찍한 초(超)인플레이션으로는 1차대전 후 독일 바이마르공화국의 사례가 있다. 패전 배상금 마
엇갈리는 경기 전망…팽팽한 갑론을박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8일 금통위 가상중계
'경기논쟁'이 뜨겁다.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이란 악재가 연초부터 무겁게 경제를 누르고 최근 나온 경제지표도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자 경기가 벌써 정점을 치고 꺾이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언론은 늘 그랬듯 비관적인 측면을 열심히 부각시키고
지구촌 경제, 환절기에 들어서다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예민해진 시장
동물들은 큰 지진이나 해일을 미리 알아채고 이상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인간에게는 이런 감각이 없지만, 돈이 오가는 금융시장이나 상품시장에서는 다른 모양이다. 경제의 국면이 바뀌는 희미한 신호를 포착해 기민하게 움직이는 시장의 감각은 동물의 지진 예지 능력에 비
"중국을 능가하는 인도의 가능성을 보자"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무서운 인도의 도전
인도의 잠재력은 중국과 함께 친디아(Chindia)란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근래 귀가 따갑게 강조되고 있다. 2003년 골드만삭스는 인도가 2050년까지 연평균 5~6%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렇게 된다면 2032년에는 경제규모가 일본을 추월해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회장님, 우리들의 '일그러진' 회장님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현대차 재벌과 '상식의 저항'
지난주 금융통화위원으로 임명된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문열 씨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나오는 모범생 한병태의 실제 모델이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서울에 살다 시골 소읍으로 전학 온 한병태와 학급에서 '제왕'으로 군림하던 반장 엄
달러를 버는 능력, 파는 기술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환율급락의 내막
속절없이 하락하는 환율을 바라보는 외환 당국자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시장에 맡겨두자니 중소 수출기업들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이다. 달러를 사들여 원화 가치를 지탱하자니 개입에 따르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국회니 미국이니 눈치 볼 곳도 많다. "3월과 4월에는 외국인들
김재록의 外銀매각 개입설, 밝혀질까?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곤두선 금융권의 촉각
"수사는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다." 금융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김재록(46) 인베스투스글로벌 전 회장이 지난주 말 구속될 때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이 한 말이다. 다음날 현대ㆍ기아차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이 말해 주듯 이번 사건이 대출과 관련된 은행 관련자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