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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공항은 우리를 악마로 만드는 고리다
[제주2공항을 반대한다] 우리 삶과 무관한 걸까?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우리 사회의 크나큰 문제로 점점 부각되고 있다. 2015년 11월 10일, 박근혜 정권의 국토교통부는 포화 상태에 이른 현 제주국제공항의 수용능력을 해결한답시고 ‘제주 제2공항 건설안’을 발표하면서 그 예정지로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일대를 지목했었다. 이에 제주도지사 원희룡은 "제2공항은 제주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도민 요구에 따라
그는 '한마리 갑충'처럼 지내고 있다
[삼성공화국, 어디로 가나] 25미터 철탑 위에 올라간 '벌레'
"어느 날 아침 뒤숭숭한 꿈에서 깨어난 그레고르 잠자는 자신이 침대에서 흉측한 모습의 한 마리 갑충으로 변한 것을 알아차렸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은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갑충이 된 잠자는 졸지에 가족에 기생하는 존재로 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출장 영업사원으로서의 생각과 내면이 변한 것도 아니다. 그레고르의 부모는 사장에게 빚을 졌는데, 그것을 갚
세월호 보며 가만있을 수 없었다는 그가 미래다
[기고] 우리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쌍용차 해고자 김득중을 선택하자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김득중이 오는 30일에 치러지는 평택을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것은 솔직히 어떤 절박함 비슷한 것이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회사 측의 무책임하고 비인간적인 정리해고에 맞서 77일간 파업을 했지만 공장 지붕에까지 쫓아온 경찰들에 의해 이 사회에서 축출되어야 했다
쌍용차 해고자들은 왜 공장으로 돌아가야 하나
[기고]'함께 살자', 백척간두에 선 절규를 외면할 것인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종이배를 접는 시간』북콘서트 때문에 얼마 전에 부산에 갔다 온 적이 있었다. 부산 민주노총 지하 소극장이었는데, 거기서 김진숙 지도위원이 한 말이 한동안 가슴속에 머물렀다. 그는 그 자리에서 아저씨들과 함께 노동을 했던 옛날
"우리가 개돼지냐? 한국전력은 어미 할미도 없나?"
[밀양에서] 왜 밀양은 정부 보상을 거부하는가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후 미국의 통치를 받다가 1972년에 일본에 반환되었던 오키나와가 독립을 꿈꾸기 시작했다는 예를 들면서,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마을 아래쪽에 위치한 89번 송전탑 현장에 모인 주민들 중 한 분이 과잉된 심정을 자기도 모르게 연출하려는
제주도는 파도마저 아프다
[기고] 강정 평화 대행진을 다녀와서
사람의 일이란 것이 어찌 보면 우연의 연속입디다. 제가 강정을 처음 안 것은 소설가 현기영 선생님이 <경향신문>에 쓴 '강정을 아십니까?' 칼럼을 통해서였습니다. 그 때 저는 강정을 제주도의 어느 아름다운 고장 정도로만 인식했고, 제주도가 고향이신 현기
"제주도를 하와이로!" 그 뒤에 숨은 추악한 욕망은…
[기고] 구럼비를 위하여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적 논리학에 반대해 귀납적 논리학을 내세운 프랜시스 베이컨은 단순한 근세 철학자가 아니다. 그는 강한 정치적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때로는 성공하기도 했지만 실각도 경험했다. 또 재기를 위해서 그의 재능과 학문을 온전히 내바쳐야 하기도 했다.
거짓을 솎아내는 재미가 선거다!
[기고] 거짓이 판치는 정치, '진실'이 곧 진보다
요 며칠 전 그리 가까운 관계는 아니지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동네의 목사님께 여쭤 볼 게 있어서 전화를 했다. 선거운동에 '아마추어적'으로 몰두했는지 목이 쉬어 제대로 된 통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호가 어찌 뚜렷한 기표에 의해서
겁박을 일삼는 시절을 살며
[기고] 우리가 바란 민주주의가 콘크리트 구조물인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화예술위원회')가 한국작가회의(이하 '작가회의')에 불법집회 불참 확인서라나 뭐라나 그것을 제출해야 작가회의 기관지 <내일을 여는 작가> 제작 지원비와 '세계작가와의 대화' 행사에 필요한 지원금을 주겠다고
죽음에게는 먼저
[용산 참사에 부쳐] 2009년 용산 학살에 대해
죽음에게는 먼저 : 2009년 용산 학살에 대해 / 황규관 / 죽음에게는 죽음에 합당한 예가 있어야 한다 / 맞아 죽었건 빠져 죽었건 가장 행복하게 / 지난 시간을 한 번 더 꿈꾸다 죽었건 / 죽음에게는 죽음에 합당한 / 산 자의 예의가 보태져야 한다 / 그게 애통이든 극락왕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