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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도, 죽은 자도, 그들은 여전히 투병 중이다
[쌍용차 사태, 파장은 · 끝] 비로소 시작되는 그들의 고통
#1."함께 살자고? 지금 이건 다 같이 죽자는 것이다. 같이 살자면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앞장서기는 싫었는데 이제는 어쩔 수가 없다. 노-노 갈등이 아니라,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이 미친 것이다." 지난 5일 경찰이 쌍용차 노동자에 대한 진압 작전을 벌이던 시간, 평택 공장 정문 밖에서 만난 박영규(가명, 40) 씨의 목에는 핏대가
"비싼 수업료 치렀는데 수업은 제대로 안 했다"
[쌍용차 사태, 파장은⑥] '중재단' 이끈 권영길 의원
할 말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좀처럼 찾기 힘든 대공장 노동자의 장기간 파업이었다.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국회에 들어간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의 눈과 귀는 쌍용차 파업 기간 동안 오롯이 평택에 가 있었다. 또 권 의원은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호소로 정치권 중재단을 만들어낸 사람이었다. 그 누구보다, 심지어는 어떤 언론보다 가까이서 노조와
"그들은 죽을 수 없어 공장에 들어갔고, 공장서 나왔다"
[쌍용차 사태, 파장은⑤] 77일간 평택 공장에선 무슨 일이?
그 누구도 기쁨의 환호성을 지를 수 없고, 그렇다고 그 누구도 거부할 수는 없었던 합의. 한 가정의 평범한 남편이자 아빠였던 그들은 그 합의안을 숙명인 듯 받아들였다. 아마, 77일 전 그들이 '함께 살자, 정리해고 철회 총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처음 옷가지 등
"쌍용차는 제조업 구조조정의 마루타였다"
[쌍용차 사태, 파장은④] 쌍용차 다음은 GM대우?
GM대우는 쌍용차와 동일한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이다. GM 본사는 GM대우에 돈을 투입할 의사가 전혀 없다. 산업은행이 지원하지 않는 한 조만간 유동성 위기에 처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뉴 GM'에 편입되었다는 얘기는 사탕발림일 뿐, 최근 GM의
새총과 PC방
[쌍용차 사태, 파장은·③] "문제는 사회안전망이다"
"핵물리학과 경제학 가운데 어느 게 더 위험한 학문일까?" 한 대학에서 지난 학기 경제학 개론을 가르쳤던 어느 강사는 이런 질문으로 첫 강의를 시작했다. 그 강사가 준비한 대답은 "경제학이 더 위험하다"는 것.
우리는 왜 똑같은 전쟁을 거듭하는가
[쌍용차 사태, 파장은②] 현대차·대우차 정리해고에서 무얼 배웠나?
이제 최악의 파국을 막으면서 사태는 해소된 듯이 보이지만, 진정한 사회적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98년, 2001년과 마찬가지로 2009년 쌍용차의 경험에서도 아무러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우리 공동체가 너무 부끄럽지
청와대의 최종 목표는 쌍용차가 아니었다
[쌍용차 사태, 파장은①] 현대차노조, 금속노조, 나아가 전체 노동계
사실상의 '패배'였다. 현재 상황에서의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길고 참혹했던 전쟁 같은 시간에 비교하면 얻은 것은 보잘 것 없었다. 반면 회사와 정부는 이겼다. 특히 정부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뒷짐 진 자세로 당초의 목표를 모두 이뤘다. "어떤 일이 있어도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