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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에서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제주4.3의 정방폭포 희생자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폐허의 공항을 지어라
[제주2공항을 반대한다]
2015년 11월 제주 제2공항 입지가 발표되었고, 2016년 7월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투쟁은 전면화되었다. 42일 동안 단식을 이어나갔던 성산읍 주민 김경배 씨는 반대 의지를 표명하기 위하여 2018년 ‘6·13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에게 계란을 던졌으며, 제주도에 공군기지가 들어설
얼마나 더 빼앗아야 행복하겠느냐
[문학의 현장] 제주 강정마을 목요일 시낭송
옛날엔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더니이젠 벼룩의 간까지 내먹으려 하는구나 제주4.3때 주민들 학살하고 재산을 갉아먹더니이제 해군기지라는 파괴의 굴삭기로 온 마을을 도륙하고구상권이라는 강제의 채혈기로 주민들을 고사시키고 있다그야말로 산 채로 살점 도려내고 생피를 말리고 있다 "차라리 강정 주민들을 다 죽이고, 강정 마을 재산을 모두 가져가라!""무엇을 얼마나
제주4・3이 분명히 너희들에게 말한다
[기고] 서북청년단 재건위원회 출범을 열렬히 환영하며
제주4・3은단적으로 말하면 해방과 통일이다정의와 평화, 자주와 평등의 공동체를 향한 민중들의 투쟁그러나 그러한 세상을 갈구하던 중최고조에 이른 열정을 끄기 위해 투입된그보다 더한 분량의 극한의 공포와 탄압이 전위의 돌격대가 너희들 서북청년단이다울던 아기도 숨을 멈추는죽음의 저승사자들너희들의 반공은 우리들의 죽음너희들의 출세는 우리들의 무덤“네가 만약 빨갱이
재일 조선인 4세 소녀에게
[에다가와 조선학교 '희망의 詩' 릴레이⑥]
소녀야/강휘선 무용단의 어엿한 한 사람으로 제주에 온/재일 조선인 4세 소녀야/올해 네 살 된 너는/밝은 미소로 기차놀이 무용공연을 하였지/휴전선도 없고 분단의 아주 사소한 앙금도 없이 너는/한반도가 너의 길이 되어 달리고 또 달렸지/무대 위 커다란 소나무 팻말에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