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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출산율은 정말 재앙일까?
[민미연 포럼] 일자리가 사라진 시대의 출산율 문제
2018년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0.98을 기록하며 1.0의 벽이 깨어졌다. 또한 최근 발표된 2019년 3분기 전국 출생아의 숫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 줄어든 7만3793명을 기록해 합계 출산율은 0.8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두고 언론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이라고 이야기한다. 또 정부 일각에서는 출산 장려 정책만으로
김상하 <일자리가 사라진 세계> 저자
일자리가 사라진 시대, 기존 대안의 분석
[민미연 포럼] 기본소득제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자동화 시대를 맞는 개인의 저항 지인이 일하던 곳은 작은 서비스 업체였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대표이사는 갑자기 업무 전산화를 선언한 후 전산 팀을 다그쳤다. 그러나 말이 전산 팀이지, 별도의 주 업무가 있는 담당자가 부수적으로 전산용품의 관리와 구매를 하는 게 고작인 전산 팀이 그걸 해낼 능력은 없었다. 결국 사내 전산화는 전산 담당자의 관리하에 외주
10년 후에도 당신이 일자리를 가지고 있을 확률
[민미연 포럼] 문제의 제기
옥스퍼드 대학의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이하 프레이 교수)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이하 오스본 교수)는 미국 노동시장의 702개의 직종을 분석하여 이들 직종이 자동화의 위험에 얼마나 노출되어있는지를 발표하였다. 이들의 논문 'The Future of Employment: How Susceptible are Jobs to Computerization?'(20
우리는 정말 광복된 나라에 살고 있는가?
[민미연 포럼] '국뽕'이라는 또 다른 역편향
모든 것은 할아버지로부터 비롯되었다 1926년 할아버지는 홀로된 증조할머니를 고향에 두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면학을 목적으로 했지만, 식민지 조국의 젊은이라는 엄정한 현실은 면학 대신 항일 운동의 길로 할아버지를 이끌었다. 제국 대학의 법대생, 현실에 순응한다면 출세가 보장될 수도 있었다.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과 양반 지주로서의 기득권도 보장받을 수 있었을
우버는 부자인데, 우버 기사는 부자가 됐을까?
[민미연 포럼] 우울한 노동 전망, 대비를 해야 한다
지난해 택시업계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허용 문제를 두고 수만 명 규모의 시위를 벌였다. 카풀 서비스가 출퇴근 시간에 한정적으로 도입된다고 하지만 (언제나 그래왔듯이) 머지않아 전면 도입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결국 자신들의 생존권에 치명적인 위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들의 행동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 같은 우려는 상당 부분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카
자동차 산업의 '빅뱅'이 다가온다
[민미연 포럼] 자율주행차량 시대, 소유가 아닌 서비스로서의 자동차
한국 GM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노조의 반대를 무릅쓰고 RD 부문의 법인 분리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구조조정을 위한 포석, 또는 한발 더 나아가 한국 내 생산기지 철수를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이라고 주장한다. '먹튀'라는 다소 감정적인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제조업체가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로의 변신을 준비하는
뉴노멀 시대, '식물공장'을 다시 생각하다
[민미연 포럼] 적대적 기후변화, 안정적 식량 확보는 어떻게?
나뭇가지에 매달린 사과의 한 쪽이 새카맣다. 폭염에 타들어간 흔적이다. 저수지 바닥에는 풀이 지천이다. 가뭄으로 갈라진 바닥은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여름 한 달 넘게 지속된 폭염은 그야말로 '역대급 재앙'이었다. 저수지와 강은 바닥을 드러내었으며, 작물은 말라죽어갔다. 그늘도 소용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졌으며,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도 땀은 멈추지 않았다.
월 20만 원 주시면 인간을 대체해 드립니다
[민미연 포럼] 자동화 시대의 저출산과 비정규직 문제
요즘 젊은 세대들은 스스로를 '3포 세대'라고 한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라는 뜻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도 포기한 '5포 세대', 다시 꿈과 희망까지도 포기한 '7포 세대', 그것이 무엇이 되었건 다 포기한다는 'n포 세대'라는 말까지 나온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연애는 힘들고, 결혼은 꿈도 못 꿀 일이고, 출산은 태어날
인구 증가에 따른 '인공고기 햄버거' 딜레마
[민미연 포럼] 6차 산업으로서의 농업과 일자리 문제
2013년 8월 런던의 한 스튜디오, 초빙된 요리사가 준비된 햄버거 패티를 굽는다. 시식자들은 빵과 함께 자신들의 앞에 놓인 햄버거 패티를 조심스럽게 잘라서 입에 넣는다. 시식자들의 시식 평이 이어진다. 일견 평범해 보이는 이 시식 행사가 아주 특별한 이유는 이 자리에서 제공된 햄버거 패티에 있다. 이날 시식자들에게 제공된 햄버거 패티는 보통의 햄버거 패티
자율주행 차량 시대, 천국일까 지옥일까?
[민미연 포럼] 문재인 정부, 86만 대량 실직 사태 막을 방법 있나
최근 구글은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하이브리드 차량 수천 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이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구글이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며, 지난해부터 미국 내 25개 도시에서 웨이모라는 이름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의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이 현재 시범서비스 중인 무인 자율주행 택시